[아시안컵] 호주에 생긴 수비 공백, 손흥민에 호재 될까

2015. 1. 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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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두고 호주가 수비라인에 고민이 생겼다. 공교롭게도 손흥민(23)을 막아야 할 오른쪽 수비에 공백이 있어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더욱 주목된다.호주는 오는 31일(한국시간) 5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벌인다.중요한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양 팀 모두 전력 다지기가 한창인 상황에서 호주쪽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호주축구협회 홈페이지 소식에 따르면 오른쪽 수비를 맡았던 이반 프란지치가 엉덩이 부상을 당해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프란지치는 지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4강전 이후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해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전 전날까지 프란지치의 상태를 보고 선발 멤버를 확정하겠다는 생각이다.프란지치가 나서지 못할 경우에는 중앙 수비를 맡아왔던 트렌트 세인스버리를 이동시키거나 수비형 미드필더 마크 밀리건을 임시로 오른쪽 풀백에 기용하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호주 현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이에 대해 세인스버리는 "센트럴코스트매리너스(호주)에서 뛸 때 잠깐 봤던 포지션이고 현 소속팀인 PEC즈볼레(네덜란드)에서도 프리시즌 기간에 한번 정도 본 경험이 있다"면서 "내게는 포지션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잘 적응해야 할 것이고 감독이 주문하는 대로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호주의 수비라인을 뚫어야 하는 한국에게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수비라면 왼쪽 날개로 출격이 예상되는 손흥민과 정면 충돌을 벌여야 하는 지역이다.지금으로서는 오른쪽에 세인스버리가 유력한데 UAE와의 4강전에서 헤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높이와 패스에서는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둔하다는 약점이 있다. 이러한 호주의 포지션 변화가 발빠른 손흥민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엿보인다.동시에 K리거 알렉스 윌킨슨(전북)이 출전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세인스버리가 오른쪽으로 가면 중앙에 빈 자리는 윌킨슨이 메울 수 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을 잘 알고 있는 윌킨슨을 결승전에 히든카드로 활용할 공산도 적지 않아 보인다.이번 대회에서 호주는 유난히 오른쪽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다. 오른쪽의 뒷공간이 매우 허술했다. 쿠웨이트와의 개막전에서 대회 첫 골을 내주는 데 빌미가 된 곳도 오른쪽이었고 한국과의 3차전에서 기성용의 패스 한 방에 뚤린 곳도 오른쪽이었다.자의반 타의반으로 호주로서는 결승전에 오른쪽 수비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차전에서는 완전하지 않은 몸상태로 선발로는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이 결승전에서는 문제가 생긴 호주의 오른쪽 수비벽을 뚫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사진=손흥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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