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2013년 말에도 문제의 주사 맞았다"..의혹 제기
안지현 2015. 1. 28. 20:24
[앵커]
박태환 선수의 금지 약물 검출과 관련된 파장이 하루가 다르게 자꾸 커지고 있네요. 박태환 선수는 병원 측이 금지 약물이 아니라고 해서 맞은 것이라며 병원 측을 고소한 상태인데요. 문제가 된 테스토스테론이 들어가 있는 남성호르몬제 '네비도' 주사를 박 선수가 이전에도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먼저 안지현 기자의 보도로 보시겠습니다.
[기자]
박태환 선수가 문제가 된 '네비도' 주사를 맞은 건 지난해 7월 31일입니다.그리고 34일 뒤인 9월 3일 이뤄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앞선 2013년 12월에도 해당 병원에서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두 달 뒤에 역시 도핑검사를 받았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박 선수나 의사가 금지약물의 문제를 모른 채 지나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박 선수가 해당 병원을 한 번만 간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그 외에 투약이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특히 박 선수가 지난해 주사를 맞을 때 매니저 없이 혼자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박 선수의 매니저 이모 씨로부터 "병원은 함께 갔지만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기다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의료진과 박 선수가 약물 투여와 관련해 나눈 대화는 두 사람만 아는 내용이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양측이 당시 나눴다는 대화 내용을 대조한 뒤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직통전화] 노민상 감독 "박태환 의지 강한 선수..믿을 수 없어"
- 박태환이 맞은 '네비도' 주사, 어떤 효과 갖고 있나?
- 위기에 빠진 박태환, 내년 올림픽 출전도 '가물가물'
- 박태환, '남성호르몬' 주사 투약 확인..징계 불가피
- 박태환 도핑 적발 후폭풍..혐의 확정시 처벌 수위는?
- '빅5'병원 교수들, 일제히 '주 1회 휴진'…환자들 불안 가중
- 국방부, 독도 '분쟁지역'으로 쓴 군 교재 관련자에 '경고·주의' 뿐...고의 없었으니 단순 실수?
- '채 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공수처 출석
- 윤 대통령, 공수처장 후보에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 지명
- 하이브 "뉴진스 볼모로 회사 협박"…민 대표 주장 12가지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