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챙겨간 朴대통령, 국제시장 '눈물 관람'(종합2보)

2015. 1. 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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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세대 소통과 사회 통합에 기여" 파독광부·간호사·이산가족과 함께 관람

"국제시장, 세대 소통과 사회 통합에 기여"

파독광부·간호사·이산가족과 함께 관람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의 한 극장에서 파독 광부 및 간호사, 이산가족들과 함께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세훈 영화진흥위원장, 20∼70대 등 세대별 일반국민 180여명과 함께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앞서 문체부 김 장관이 "보시게 되면 대통령님도 많이 우시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여기 수건도 준비해 갖고 왔다. 감동적인 장면이 많다고 해서"라고 말했다.

이윽고 영화가 시작되자 박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 장면과 영화 후반 주인공 '윤덕수'가 상상 속에서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 등 여러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고, 뺨 위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수건과 손으로 연방 훔쳐냈다.

또 박 대통령은 파독 광부가 된 '덕수'가 사고로 갱도에 갇히고 동료 광부들이 덕수를 구하기 위해 갱도로 내려가는 장면 등 몇몇 장면에선 등받이에서 허리를 바로 세워 영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영화가 끝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쳤고, 불이 켜진 뒤에도 북받친 감정을 다스리는 듯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않은 채 앉아 있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옆자리에 앉아 함께 관람한 배우 황정민씨(극중 윤덕수 역)와 윤제균 감독에게 "감동적인 영화 정말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황 씨는 영화가 끝난 뒤 민경욱 대변인이 "대통령과 추가로 대화를 나눴냐"고 물어보자 "대통령께서 눈물이 그렁그렁하셔서 무슨 말을 붙여볼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영화관람에는 파독광부 및 간호사와 그 가족, 이산가족도 참석했다. 영화가 주인공인 덕수 가족을 중심으로 파독광부와 간호사, 이산가족 찾기 등 현대사의 애환을 다룬 만큼 실제 역사의 산 주인공들이 이날 행사에 초청된 것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국제시장 관람은 다양한 세대의 국민과 함께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문화로 소통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앞서 윤 감독과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 출연배우, 스태프 등 영화 관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부모세대가 겪은 실제적인 생활을 토대로 해서 그분들의 실제상황, 희생정신을 잘 그리면서도 재미와 감동도 주고 그래서, 특히 젊은이들에게 윗세대의 희생, 그분들하고의 소통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들었다"며 "좋은 문화콘텐츠는 사회통합에도 이렇게 도움을 주고 기여를 하는구나 하는 것을 국제시장을 통해 실감했다"고 평가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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