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어린이 21명 피랍..주술적 의식에 희생된 듯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적어도 21명의 어린이가 납치된 뒤 대부분 팔다리가 잘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현지인들은 어린이 납치가 일부 부패한 사업가나 정치인들이 어린이를 초자연적인 힘에 바치면 부와 권력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미신에서 나온 주술적 의식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린두 음비아 경찰서장은 어린이 납치사건이 빈발하면서 경찰이 높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납치 살해 배후에 대해 추측하기를 거부했다.
적어도 3명의 어린이가 납치된 경제수도 아비장 주민들은 어린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
아비장 주민 디디에 코베난은 "이것은 악마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검은 마술로, 그들은 돈과 권력을 얻기 위해 어린이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올 연말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선거를 앞두고도 어린이 납치 살해가 빈발한 바 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코트디부아르 당국에 어린이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아델레 쿠드르 유니세프 코트디부아르 대표는 성명을 통해 "유니세프는 어린이 납치와 훼손된 시체 발견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 부인 도미니크 와타라도 "우리의 어린이들이 내버려지지 않도록 하자"며 내무부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호소했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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