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포커스]"연매협 마저"..설 곳 잃은 클라라, 아군이 없다

김지현 입력 2015. 1. 28. 16:48 수정 2015. 1. 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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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지현 기자] 연기자 클라라가 데뷔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연이은 전속계약 분쟁으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그는 이번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로부터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말 그대로 사면초가다. 클라라를 비추던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는 꺼졌고, 그녀의 섹시함에 열광하던 대중은 차갑게 돌아섰다. 엎친데 덮친격 전속계약 분쟁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연매협 마저 외면했다. 아군을 잃은 것이다.

이제 클라라에게 남은 건 그의 가족으로 구성된 코리아나클라라와 법률 대리인 뿐이다. 클라라는 일광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폴라리스)의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며 대립한 바. 변호사를 선임하며 당당한 태도를 취했던 그녀는 위기를 돌파할 비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을까.

하지만 넘어야 할 장애물이 너무 커졌다는 것이 문제다. 클라라는 데뷔 후 벌써 세 번이나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렸다. 전전 소속사인 갤럭시아를 비롯해 전 소속사인 마틴카일 그리고 현재 대립 중인 폴라리스까지 분쟁의 연속이다. 갤럭시아와 마틴카일의 경우 모두 클라라 측에서 위약금을 물어줘야 했다.

폴라리스와의 분쟁도 클라라에게 다소 불리하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전속계약 분쟁 보다 '성적 수치심'과 같은 감정적인 싸움에 갈등의 초점이 맞춰지면서 클라라의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입혔다. 클라라와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주고 받았던 메시지는 오히려 폴라리스를 두둔하는 여론을 형성하게 만들었다.

폴라리스와의 분쟁은 전 소속사와의 다툼 보다 더 지독하다. '성적 수치심'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클라라의 '트러블 메이커' 이미지는 더 부정적으로 변질됐다. 물론 법적인 판단을 기다려야 할 일이지만, 공개된 문자 메시지로 인해 여론이 클라라에게 차갑게 돌아선 것 만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세 차례의 분쟁이 그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연매협이 주목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클라라는 3년여 전 비슷한 사례로 연매협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매협 측은 "이런 사례로 재상정될 경우 본 위원회는 위반 당사자에게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며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오늘(28일) 연매협 측은 TV리포트에 "사태 추이를 지켜 본 후 클라라와 매니저 김모씨를 상벌위원회에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모 씨는 전 소속사 마틴카일에 소속됐던 매니저로, 이번 폴라리스와의 갈등에 불씨가 되었던 인물이다.

이처럼 연매협이 강경하게 나서면서 클라라가 설 곳은 더욱 좁아졌다. 데뷔 후 최대 위기를 맞은 그가 이번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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