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라리가: '레알行' 루카스 실바에 관한 열 가지

2015. 1. 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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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레알 마드리드가 브라질의 젊은 미드필더를 영입했다. 1993년생으로 아직 브라질 성인 대표팀에도 선발된 적이 없는 신예다. 2012년 프로 데뷔 이래 브라질에서만 뛰었으니 유럽 축구 팬들은 그에 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루카스 실바를 이해할 수 있는 열 가지를 모았다. 믿어도 좋다. 모두 본인이 직접 밝힌 사실들이니까.

#1. 그는 '투터치' 플레이어다

우리에겐 낯설지만 루카스 실바는 이미 브라질 국내에선 최고라고 평가를 받는다. 아직 A대표팀에 소집된 적은 없지만 2016년 리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 출전할 23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중추를 맡는다. "14살 때 크루제이루에 입단했어요. 저는 투터치(two-touch) 플레이어에요. 유럽 스타일로 볼을 빠르게 처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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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는 19세에 데뷔했다

루카스 실바는 2012년 8월 포르투구에사를 상대로 프로 공식전에 데뷔했다. "그 때 크루제이루에서 팅가와 왈터 몬틸로가 저를 가장 많이 도와줬어요."

#3. 그의 별명은 '왕자'다

귀여운 얼굴을 가진 덕분에 '왕자'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실력과 외모를 겸비해 루카스 실바는 카카와 자주 비교된다. 하지만 플레이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데데(크루제이루 수비수)가 맨날 그 별명으로 저를 놀려요. 하지만 여성 팬들은 모두 저를 사랑해줍니다."

#4. 그는 호나우지뉴에게 당한 적이 있다

2012년 미네이루 클라시코(크루제이루와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의 더비매치)는 2-2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미네이루의 호나우지뉴가 후반 45분 역전골을 터트렸고, 추가시간 12분에 크루제이루의 마테우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호나우지뉴의 역전골 빌미를 제공했던 루카스 실바는 곧바로 교체되었다. "경고를 받은 상태라서 반칙을 하지 않으려고 했죠. 생애 첫 미네이루 클라시코였어요. 호나우지뉴를 막을 수도 있었어요."

#5. 그는 주니뉴 페르남부카누를 좋아한다

루카스 실바는 올랭피크 리옹의 영웅 주니뉴를 존경한다. "롤모델입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그는 모범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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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는 음주, 흡연 그리고 문신을 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으로도 알 수 있듯이 루카스 실바는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다. '셀카' 허세가 없다. 그 대신에 시사문제에 관해서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힌다. "저는 축구선수가 팬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7. 그는 맨시티의 특별고문과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마케팅 이사로 일했던 에스테베 칼자다는 '리오넬 메시 매니지먼트'는 설립했다. 웨인 루니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을 고객으로 유치했는데 루카스 실바도 그와 계약했다. "미팅을 가졌는데 굉장히 좋았어요. 저는 유럽 축구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유럽 이적 결정은) 크루제이루와 제게 모두 도움이 되어야 하지만요."

#8. 그는 오래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데쿠와 루이자우를 앞세워 루카스 실바 영입작업을 진척시켰다. 포르투갈 출신 슈퍼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는 두 명과 함께 크루제이루와 이적 협상을 벌였다. "스페인 신문 일면에 제가 나온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설레긴 했지만 저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알 수가 없었죠."

#9. 그는 프리미어리그 진출도 고려했다

에이전트인 루이스 로차에 따르면, 루카스 실바를 영입하려고 했던 클럽들 중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있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따로 없어요. 하지만 주말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봅니다. 유럽 스타일이 제게 딱 맞는 것 같아요."

#10. 그는 갈린하다를 제일 좋아한다

'갈린하다'가 뭔지 모르는 게 당연하다. 브라질인들도 대부분 모르는 음식이다. 고이아스주(州) 고유의 닭요리인데 사프란(식용 염료)와 페키(단맛 과일)로 맛을 낸다. "페키를 넣는 것이 이 지방 전통이에요. 갈린하다를 제일 좋아하고, 그 외에는 라자냐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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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 입단 소감

"꿈이 이루어졌어요. 저는 기술이 좋은 타입입니다. 볼을 지켜내거나 빼앗는 데에 능해요. 중원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플레이스타일이에요. 레알 마드리드의 많은 스타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특히 중앙에 있는 토니 크로스와 함께 뛰게 되었다는 게 정말 뿌듯해요. 크로스는 수준이 정말 높아요. 책임감 있게 그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 프로필

-이름: 루카스 실바 보르게스(Lucas Silva Borges)-생년월일: 1993년 2월 16일-키: 182cm-포지션: 중앙/수비형 미드필더-프로 경력: 2012~2015(크루제이루), 2012(나시오날-MG 임대), 2015~(레알 마드리드)-이적료: 1100만 유로 (한화 약 134억원)

글=Lee Roden,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스페인 <as> 1월27일자 1면,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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