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아내 살해 후 달아난 50대 조폭 바다에 빠져 자살

함상환 2015. 1. 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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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28일 오전 5시40분께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관리대상 조폭 A(52)씨가 바다에 빠져 숨진채 발견됐다.

숨진 A씨는 경북 영덕군 병곡면의 한 바다 앞 방파제 돌틈에 끼어 숨져 있는 것을 문어잡이 어민 B(7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 했다.

또 숨진 A씨의 주머니에서는 5만원권 현금 500여 만원과 신분증이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

신고자 B씨는 경찰에서 "새벽에 돌 문어를 잡기 위해 나가는데 바다 방파제 앞 돌틈에 사람이 숨진채 걸려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인천 지역에서 아내 C(42)씨를 살해하고 경북 영덕군의 친구와 후배가 있는 펜션으로 달아난 뒤 이들과 지난 27일 오후 7시까지 술을 마시고 바다에 투신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에도 인천에 살고 있는 후배에게 내가 잘못되면 죽을 것이란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A씨는 영덕군으로 달아난 뒤 친구의 화물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도피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52분께 인천 부평구 안남로의 한 아파트 2층에서 흉기로 아내 C씨의 옆구리를 3차례 찔러 살해하고 딸에게 부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경찰은 A씨의 도피를 도운 친구 D(52)씨와 후배 E(41)씨 등 2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A씨와 인천에서 어릴때부터 선·후배 사이로 지내며 사업 차 경북 영덕군으로 내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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