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 포커스] 탈락 후폭풍, 물거품 된 리버풀의 '세 가지 꿈'

김성민 입력 2015. 1. 28. 08:44 수정 2015. 1. 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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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평소보다 더욱 뼈 아프게 다가온다. 이날 패배로 세 가지 소원이 모두 물거품이 되버렸다.

리버풀의 이야기다. 리버풀은 8일 새벽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1,2차전 합계 1-2로 뒤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0경기에서 끊긴 무패 행진

리버풀의 흐름은 좋았다. 빠른 공격과 수비의 전환. 콤팩트한 간격 유지. 첼시와의 힘 겨루기에서 밀리지 않은 리버풀이었다. 최근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모습이 그라운드에 투영됐다.

리버풀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유나이트와의 리그 경기 후 0-3 무패행진을 달렸다. 박싱 데이의 일정도 이겨냈다. 리버풀은 최근 치른 볼턴원더러스와의 FA컵에서 0-0으로 비기며 10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6승4무)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리버풀에 첼시가 망쳐버린 셈이다.

로저스가 넘지 못한 벽, 무리뉴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경기 전 "현재 잉글랜드 최고의 팀인 첼시를 제치고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철저한 열세에 놓였던 로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의 승리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 또한 물거품이 됐다.

단 한 차례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로저스 감독이다. 2012년 리버풀 감독에 부임한 로저스 감독은 무리뉴의 첼시를 상대로 1무 3패를 기록하며 한 번도 승리의 환호에 젖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도 마리오 발로텔리를 투입하는등 전략적 변화를 꾀했지만, 무리뉴의 벽은 높았다.

제라드는 무관으로 떠나야 하나

스티븐 제라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제라드는 이번 캐피탈 원 텁에 대한 갈망은 컸다. 리버풀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 릴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리그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고 유로파리그(32강), FA컵(32강 재경기)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제라드를 비롯한 리버풀 선수들의 허슬 플레이가 유난히 많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강한 압과, 거친 태클. 120분간의 연장 혈투를 벌이며 현실 가능성이 높은 캐피칼 원 컵에 올인했다. 리버풀은 간절히 캐피탈 원 컵을 원했다. 제라드를 또 다시 무관으로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다. 유로파리그,FA컵 등의 기회가 있지만 리버풀의 아쉬움은 더욱 짙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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