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스카우트 "2월의 박병호 보러 다시 오겠다"

2015. 1. 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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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서민교 기자]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을 드러낸 가운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스카우트가 넥센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장을 직접 찾아 관심이 쏠린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넥센 캠프장에는 낯선 미국인이 넥센의 오전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다. 특히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야수들의 타격 훈련장. 그 곳에는 박병호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함께 타격 및 수비 훈련을 하고 있었다.

누구였을까. 그는 보스턴 소속의 스티브 팩 스카우트. 사실 이날은 박병호나 강정호를 보기 위해 캠프를 찾은 것은 아니었다. 평소 개인적인 친분을 갖고 있는 김치현 넥센 전략‧국제팀 팀장을 만나기 위해 캠프를 방문했다가 넥센 선수들의 훈련 모습도 지켜본 것.

김 팀장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다. 얼마 전에도 만나 저녁을 먹은 사이"라며 "오늘은 정말 개인적으로 온 것이다. 훈련도 한 번 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지켜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팩 스카우트는 박병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김 팀장에게 "넥센의 연습경기가 언제 있나?"라고 물으며 관심을 표한 것. 팩 스카우트는 "2월초 연습경기가 있을 때 다시 오겠다. 연습경기에서 박병호의 타격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팩 스카우트는 한국에도 수차례 방문해 박병호나 강정호 등 한국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아마도 연습경기에서 박병호의 타격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은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넥센에서는 박병호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끌던 유격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성사시켰다. 박병호 역시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빅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품고 있다. 그는 "구단의 허락이 먼저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고 싶은 것은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던 꿈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박병호는 2012년 31개, 2013년 37개, 2014년 5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무려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연 박병호는 올해 사상 첫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한다.

강정호의 빅리그 진출로 인해 박병호에게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미 미국 현지 매체들도 박병호에 대한 소개를 하는 등 주목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종료 후 구단의 승인을 받아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min@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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