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이 본 호주의 약한 곳은 어디?

2015. 1. 28.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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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호주 뉴캐슬 안경남 기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은 결승 상대인 호주의 전력 분석을 마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27일(한국시간)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의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을 직접 관전했다. 시드니에서 차로 2시간을 이동해 호주 전력을 분석한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머리 아파할 이유가 없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호주는 전반 14분 만에 두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후에는 경기 템포를 느리게 가져가며 체력 안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의 진면목을 다 보지 못했다. 2-0이 되면서부터 경기 흐름만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호주가 이른 시간 골을 넣은 뒤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주전들의 체력도 아꼈다. 호주는 사실상 승패가 갈리자 후반에는 밀리건, 케이힐, 크루즈를 잇달아 교체시키며 한국과의 결승전을 대비하기도 했다. 한국보다 하루 덜 휴식을 취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럼에도 호주가 전반 초반에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전반 3분 코너킥에서 나온 세인스버리의 헤딩골은 호주의 제공권을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슈틸리케는 "호주는 예상대로 공중볼이 강했다. 서로간의 호흡도 좋다. 서로의 위치를 잘 알기 때문에 뭘 해야 하는지도 아는 것 같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호주는 '헤딩 달인' 케이힐을 필두로 높이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압도했다. 한국이 경계할 부분이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머리 아파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하던대로 하면 된다. 아랍에미리트가 패스 흐름을 잘 이어갈 때 공격적으로 찬스가 만들어졌다"며 호주가 수비에선 완벽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분석은 끝났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처럼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잘 준비하면 된다. 결승전은 오는 31일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다. 호주를 꿰뚫은 슈틸리케 감독이 결승에서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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