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리포트] '족집게' 이영표의 케이힐 수비법, "크로스부터 막아야"

정성래 입력 2015. 1. 28. 04:49 수정 2015. 1. 28. 04: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시드니(호주)] 정성래 기자= '케이힐에게 향하는 크로스를 막아야 한다"

선수 시절 한국 축구의 왼쪽 측면을 책임진 레전드이자, 이후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신기에 가까운 예측을 보여주고 있는 '족집게' 이영표가 호주의 에이스 팀 케이힐의 제공권을 막는 비법을 공개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이 26일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열린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TV중계를 마친 후 호주의 케이힐을 경계하며 그를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케이힐에 대해 "케이힐이 뜨면 (헤딩으로)이기기 힘들다. 뒤쪽에서 앞으로 점프하면서 앞에서 공을 잘라먹는 스타일이다. 절대 (공을)기다리면 안 된다"라며 강력한 헤딩을 가지고 있는 케이힐을 경계했다.

이어 "헤딩으로 이기려는 것보다는 크로스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호주의)크로스가 굉장히 좋다. 한국의 윙포워드들이 수비 가담을 하면서 상대의 크로스를 막아야 한다"며 애초에 케이힐과 경합할 수 있는 상황을 제거하는 것이 그를 막는 비법이라고 강조했다.

가공할 만한 제공권과 득점력을 자랑하는 케이힐은 27일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서 선발 출장했지만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뛰어난 공중전 능력을 바탕으로 호주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해 냈다. 하지만 한국은 그를 활약하게 놔두어서는 안 된다. 그가 활약하면 호주 공격의 활로가 열린다. 55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수비수들이 이영표의 조언을 새겨 들어야 하는 이유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