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죄스러울 만큼 과소평가"

2015. 1. 2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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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과소평가를 받고 있는 류현진(28, LA 다저스)의 팀 공헌도가 현지 언론을 통해 부각됐다.

ESPN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는 칼럼니스트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 '다저스 다이제스트'에 류현진의 2014 시즌을 돌아보는 글을 게재했다. 페트리엘로가 본 류현진은 여전히 실제 가치보다 평가 절하된 투수였다.

누구나 다저스의 에이스는 클레이튼 커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2선발에 대해 언급할 때도 잭 그레인키를 언급한다. 3번째로 뛰어난 선발투수 자리를 놓고도 전반기에는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 조시 베켓이 전반기 17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눈부신 투구를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트리엘로가 제시한 자료는 류현진의 가치를 입증해준다. 바로 FIP(수비와 무관한 평균자책점)다. FIP는 팀의 수비, 그리고 경기 중에 일어나는 행운과 불운에 관계없이 투수가 얼마나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는지, 혹은 그러지 못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류현진의 FIP는 2.62로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15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전체 7위다. 커쇼가 1.81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35로 3위다. 류현진은 FIP 2.60인 개럿 리처즈(LA 에인절스)의 뒤를 이었다.

페트리엘로는 "류현진은 죄스러울 만큼 과소평가됐다. 그는 지난 2년간 몇 차례 부상자 명단(DL)에 오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콜 해멀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만큼 뛰어났다"고 역설했다. 페트리엘로의 의견대로 부상만 없었다면 더 많은 승리와 이닝도 기대할 수 있었다.

부질없는 가정은 아닌 것이, 류현진은 시즌 초 고된 일정을 소화했다. 호주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팀의 첫 6경기 중 3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레인키는 호주 원정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까지 표출하며 빠졌지만, 류현진은 자신에게 주어진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 자신만의 탓은 아니라고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두 번의 부상에서 돌아와 꿋꿋하게 활약을 펼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사실도 함께 언급됐다. 자신에게 위기가 올 때마다 작은 변화로 새로운 탈출구를 찾았던 류현진은 다가올 시즌에도 커쇼, 그레인키 등과 함께 다저스 선발진을 구성할 필수적인 투수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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