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24시간 내 사형수 미석방시 요르단 조종사·일본인질 살해"(종합2보)

2015. 1. 2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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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메시지 공개.."지연시키려 시도하면 둘 다 살해" 위협

영상메시지 공개…"지연시키려 시도하면 둘 다 살해" 위협

(두바이·도쿄=연합뉴스) 강훈상 이세원 특파원 =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4시간 내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일본인과 요르단인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하는 메시지를 27일 새로 내놓았다.

사지다 알리샤위는 2005년 요르단 암만 호텔 테러를 기도한 범인으로 IS가 일본인 인질과 교환을 요구한 여성 수감자다.

알리샤위는 2005년 9월 요르단 암만 래디슨SAS 호텔에서 남편과 함께 자살폭탄 테러를 시도하다 사형을 선고받고 10년째 복역 중이다. 중동의 대표적 친미국가인 요르단을 겨냥한 이 테러로 36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유튜브에 '고토 겐지가 가족과 일본 정부에 보내는 두 번째 공개 메시지'란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의 1분50초짜리 영어 음성 파일이 게시됐다.

음성 파일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가 지난달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로 보이는 사진을 든 모습이 담겼다.

이 메시지는 다른 인질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를 살해했다는 앞선 영상에 담겨 있던 것과 비슷한 목소리로 "나는 이것이 나의 마지막 메시지라고 들었다. 또 나의 자유를 막는 장벽은 사지다를 (IS에) 넘기는 것을 늦추는 요르단 정부뿐이라고 들었다"며 "일본 정부에게 요르단 정부에 모든 정치적 압력을 가하라고 말하라"고 언급했다.

또 "시간이 아주 조금 남았다. 나와 그(알리샤위)의 교환이다. 무엇이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냐. 그는 10년간 수감돼 있었고 나는 겨우 수개월 갇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메시지는 "요르단 정부가 더 늦추면 조종사의 죽음과 이어지는 나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나는 24시간밖에 남지 않았고 조종사에게 남은 시간은 더 적다"고 덧붙였다.

또 상황을 지연하려고 시도하면 "나와 조종사 모두 죽게 될 것"이라며 요르단 정부의 행동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메시지에 관해 "파악하고 있다. 범행 그룹이 흘린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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