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훈련병 사망한 軍부대, 부사관 2명 스스로 목숨끊어

박혜미 2015. 1. 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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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최근 신교대 훈련병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전방부대에서 부사관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1일 강원 전방부대 신교대에서 A훈련병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A훈련병은 내무반에서 잠을 자던 도중 호흡곤란 증세로 의식을 잃어 불침번을 서던 내무반 동료에게 발견됐다. 춘천병원으로 이송된 A훈련병은 결국 다음날인 22일 숨졌다.

당시 군 당국은 A훈련병에 대한 구타나 가혹행위 등의 흔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런데 사고 하루 전날인 20일 같은 사단의 B중사가 자신의 숙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6일 오후 7시35분께 같은 사단의 C상사가 자신의 차 안에서 연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C상사는 사고 당시 휴가 중이었으며 부대 인근지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대 관계자는 "사고 간의 연관성은 없으며 부대 자체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장병들을 자세히 분석해 적극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사고에 대한 은폐의도는 없으며 유가족에게 사실 그대로를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유가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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