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집중 "레알 출신 슈틸리케, 韓 축구 부활시켜"

이은혜 2015. 1. 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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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외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거인 주장 기성용부터 은퇴를 앞둔 베테랑 차두리에 이어 화려한 현역 시절을 자랑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 것.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 호주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스타 출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지휘로 한국 축구가 눈부시게 부활했다"고 전했다. 우리 대표팀은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이라크전 2-0 승리를 포함, 480분 무실점 대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에 성공할 경우 1960년 대회 이후 약 반세기만에 아시아 정상에 서게 된다.

ESPN 호주판은 "한국 축구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보여준 처참한 경기력으로 사기가 떨어졌다. 또 이 실패로 인해 홍명보 감독이 책임을 지고 1년 만에 물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팀은 놀랍게 되살아 났다"고 평가했다.

그 부활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슈틸리케 감독이다. 해당 기사는 슈틸리케 감독의 특성을 표현하는 대목에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가 이 팀을 놀랍게 리빌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차군단 독일은 유럽 축구계에서 '토너먼트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전통의 강호다. 역대 월드컵에서 통산 우승만 4회, 최저성적은 16강이다. 독일 국민들은 자국 대표팀이 토너먼트 대회에 출전하면 적어도 4강에는 들것이란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현역 시절 서독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1982년 월드컵 준우승을 경험했다. 또 소속팀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세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어 네 차례나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한 번도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2001년 독일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당시 FIFA U-20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이었다.

세계적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선수였고, 세계 축구의 대세가 된 독일 출신 지도자. 하지만 오랫동안 감독으로서는 빛을 보지 못했던 슈틸리케. 그가 부임 4개월 만에 지난 반세기 동안 그 어떤 감독도 해내지 못했던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눈 앞에 두게 됐다. 한국이 아시아 정상에 서게 되면 슈틸리케 감독은 지도자로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된다.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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