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나도 대통령에게 쓴소리 할만큼 했다"

입력 2015. 1. 27. 17:07 수정 2015. 1. 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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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 언론간담회, 개각 시기·폭 질문에 "좀 더 있어봐야.." "(지지율 하락) 대통령도 잘 알아..새총리가 오면 올라갈 것"

고별 언론간담회, 개각 시기·폭 질문에 "좀 더 있어봐야…"

"(지지율 하락) 대통령도 잘 알아…새총리가 오면 올라갈 것"

(서울·세종=연합뉴스) 김중배 박성민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나도 대통령에게 얘기(쓴소리)를 할 만큼 했다"며 "대통령께 시중의 소리라든지, 필요한 경우 이렇게 저렇게 하는게 좋겠다는 얘기는 과거 총리들도 해왔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총리실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대통령에게 쓴소리 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필요한 것 아니겠나. 국민의 소리를 섬세하게 전하겠다는 의지는 좋은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통화는 했고 만나기로 했다"며 "새로운 분위기가 되고 장점을 발휘하면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대국회 관계에서 많은 장점이 있을 것이고 원내대표를 했기 때문에 야당과의 관계에도 도움을 많이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후임 총리도 경륜 높고 훌륭한 분이 돼서 잘하리라 생각되지만, 언론의 시각에서 미흡하다고 볼 수 있어도 많이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자신이 이 후보자와 상의해 박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될 후속 개각 시기와 범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있어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여러가지 검토와 검증을 하고 있고 끝나는대로 이뤄질 것이니 지금 얘기하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새 총리가 새 기분으로 하게 되면 많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도 잘 알고 계시고 모든 것이 다 발전적으로 가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후임 총리로 이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자신을 담당해온 기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차원에서 마련됐고, 정 총리는 자신의 재임 기간 아쉬웠던 점이나 성과, 보람있었던 일들에 대해 소회를 전했다.

그는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재임 기간 영원히 기억할 수밖에 없는게 세월호 사건이었다"며 "보상과 추모 문제, 앞으로 남아있다. 사고 났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창조경제, 자유학기제, 기초연금, 부패척결, 규제개혁, 사회갈등해결, 중국 충칭의 광복군 사령부 복원 등을 꼽으며 "성과가 나기 시작하는 그런 출발선에서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느낌"이라며 "금년 말이 되면 국민들이 박근혜 정부가 지향했던 피부에 와닿는 부분이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세종청사와 서울청사를 오가며 총리 역할을 수행한 것에 대해 "세종하고 서울을 왔다갔다하는 부담이 과거 총리보다 20%는 최소한 부하가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뭔가 사회에 봉사하는 좋은 일이 있을까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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