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접속 장애 1시간만에 복구..해킹공격 추정(종합)

한동희 기자 입력 2015. 1. 27. 16:57 수정 2015. 1. 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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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27일 접속 장애를 겪었다. 전문가들은 장애가 해킹으로 발생된 것으로 추정한다.

페이스북은 접속 장애는 이날 3시15분 무렵부터 시작됐다. 오후 4시20분 현재는 서비스가 복구된 상황이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장애 원인을 인터넷 전송망이 다운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페이스북은 웹 트래픽 전문회사 아카마이의 대용량 콘텐츠를 전송망(CDN)을 쓴다. 아카마이의 CDN은 이날 페이스북과 동일한 시점에 접속이 끊어졌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과 연관된 서비스들도 접속이 끊겼다.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비롯해, 사진 기반 SNS 인스타그램이 타격을 받았다.

한편에서는 해킹에 의한 접속 장애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소니 픽쳐스 해킹 배후로 지목된 해커 그룹 '리자드 스쿼드(Lizard Squad)'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틴더, AIM, 힙챗 등 SNS 이름을 나열하면서 '오프라인'이라고 적었다. 이번 장애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자드스쿼드는 이어 올린 트윗에서 "조만간 또 (공격이) 있을 것(more to come soon)"이라며 "말레이시아 항공에 이메일 덤프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적었다.

페이스북이 접속 장애를 겪은 건 처음이 아니다. 2010년에는 2시간 반동안 접속이 끊어졌다. 당시 페이스북은 "지난 4년을 통틀어 최악의 장애였다"고 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30분간 로그인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장애를 겪으면서 트위터의 트래픽이 급증하는 현상이 이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장애 기간에 페이스북에 대한 불평을 하는 트윗이 급증했다"며 "구글의 SNS인 구글 플러스에서도 비슷하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장애 원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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