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 "호주와 8만 관중 앞에서 한판 붙고 싶다"

입력 2015. 1. 27. 10:30 수정 2015. 1. 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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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충천 선수들 자신감 피력..사령탑 슈틸리케는 오히려 경계

사기충천 선수들 자신감 피력…사령탑 슈틸리케는 오히려 경계

(시드니=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진출한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호주와의 결승전을 바라는 선수가 적지 않다.

개최국 호주는 아랍에미리트보다 경기력이 한 수 위인 난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랍에미리트보다 호주를 원하는 분위기는 한국 선수들의 사기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측면 수비수 김진수(호펜하임)는 27일 "한국이 강호로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며 "어차피 우승할 것이면 개최국 호주와 결승전에서 맞붙어 관중이 꽉 찬 곳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31일 결승전이 열리는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는 관중 8만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경기장이다.

호주의 경기는 이미 8강전에서 만석을 기록했고 이날 열리는 4강전의 입장권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그 추세를 볼 때 8만4천석이 가득 찰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컵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점을 고려하면 결승전의 열기는 월드컵 본선을 뺨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수비형 미드필더 박주호(마인츠)도 김진수에 못지않은 자신감을 피력하며 될 수 있으면 빅매치를 뛰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호주가 강하지만 이미 맞붙어 봤기에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알아 대결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호주가 결승전에 올라온다면 대회의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람을 밝혔다.

어떤 상대가 오든지 상관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자신감을 보이는 선수도 있었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누가 결승에 올라오든 우리는 우리 축구를 해야 한다"며 "나는 내가 할 일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으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를 결승전의 유력한 상대로 단정하고 적지 않은 경계심을 드러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만난 호주와 결승에서 만날 호주를 똑같이 여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본 그런 호주가 아니다"며 "조별리그 대결 때 호주는 주전들이 대거 벤치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17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당시 호주에서는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로비 크루스(레버쿠젠), 매튜 레키(잉골슈타트) 등 주전 공격수 3인방이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케이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은 스트라이커이고 크루스, 레키는 독일에서 활약하는 윙어들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밀레 예디낵(크리스털팰리스)도 한국과의 조별리그 대결 때 부상 때문에 결장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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