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리포트] 이영표의 후계자 사랑, "진수, 수비 센스 만점"

정성래 입력 2015. 1. 27. 04:42 수정 2015. 1. 27. 09: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시드니(호주)] 정성래 기자= "수비 센스가 있다. 칭찬해주고 싶다"

이영표 해설위원이 자신의 후계자, '제 2의 이영표'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김진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26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진수는 전반 20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프리킥으로 이정협의 헤딩슈팅을 이끌어내며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공수를 가리지 않는 맹활약이었다. 경기장에서 이를 직접 지켜본 이영표 해설위원도 경기 후 김진수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는 먼저 "상대의 공을 빼앗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뺏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격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면 상대가 제대로 활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며 좋은 수비수의 자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것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카메라에도 잡히지 않는다. 바로 이 것이 (김)진수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라며 "팀이 압박할 때 타이밍을 잘 잡으면서 상대가 축구를 잘 할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는다. 그러나 상대에게는 수비수가 방해한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수비에 대한 센스가 있는 것"이라며 "(김)진수는 수비 센스가 있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진수의 공격력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은 오히려 수비에 대한 센스를 칭찬했다. 그렇다. 그는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린 공격적인 수비수지만, 이와 함께 한국의 대회 5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끈 포백 수비의 한 축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김진수는 조금씩 경험이 쌓이며 공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수비수로 성장하고 있다. 김진수가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서 보여준 존재감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왼쪽 수비수였던 이영표 해설위원이 자신의 빈자리를 걱정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됐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