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국회,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접수..재산 11억

추인영 2015. 1. 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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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정부의 임명동의안이 26일 오후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을 제안자로 한 임명동의안을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이 후보자는 법률상 공직후보자의 신분이 되고 정부는 인사청문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임명동의 요청 사유로 "경제·치안 분야의 공직자로 재직하면서 경제발전과 민생안전 분야에서 남다른 책임감과 뛰어난 추진력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며 "경제활성화와 안전혁신, 비정상의 정상화, 공직기강 확립 등 시급한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 "도지사와 3선의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여당 원내대표로서 야당과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상생의정치를 펼쳐 각계각층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낼 최적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양정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재학 중인 1974년 행정고시(15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당시 경제기획원에서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그는 홍성군청과 경제기획원 등에서 근무하다 경찰로 옮겨 충청북도, 충청남도 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이후 1995년 민자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발을 담갔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 텃밭이던 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1997년 대선 당시 김종필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원내총무와 대변인 등을 역임했으며,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자민련을 탈당해 한나라당으로 이적했으며, '철새 정치인' 논란이 일자 2004년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UCLA대 교환교수로 1년여를 보냈다.

이 후보자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후 2009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에 단식투쟁을 벌이면서 반대 입장을 고수하다가 도지사직까지 사퇴하기도 했다. 당시 세종시 원안을 고수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면서 줄곧 친박으로 분류돼왔다.

그는 19대 총선 출마를 계획했지만 뜻하지 않은 질병으로 출마를 접어야 했다. 2012년 초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에 걸려 10개월여 동안 투병생활을 했고 그해 10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다시 19대 국회에 재입성했고 지난해에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 후보자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 아파트 9억4400만원과 예금 3억5576만원 등 총 12억997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배우자 명의로 5987만원 상당의 차량과 2억5000만원의 채무를 신고하면서 직계존비속 재산으로는 11억1463만원을 신고했다.

무직인 장남과 손자 2명은 모두 재산이 0원이었고 김앤장 변호사로 재직 중인 차남은 독립생계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병역의 경우, 이 후보자는 징병신체검사에서 '부주상골'을 사유로 보충역 소집판정을 받아 1976년 5월 입영해 1977년 4월 만기 복무만료(소집해제)했다. 장남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하지만 차남은 2000년 3급 현역 입영대상 판정을 받았지만 3차례 입영을 연기했고, 2006년 '불안정성 대관절'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아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다.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여야는 27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4~6일 청문회를 진행하고 9일께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청문회는 이 내정자가 여당 원내대표 출신으로 여야 협상 통로 역할을 해온 데다 여야간 유대감이 유독 강한 충청권 출신인 점을 감안해 정책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iinyou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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