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창문만 크게 냈을 뿐인데..효과 만점

남주현 기자 2015. 1. 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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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국공립 어린이집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데요, 그렇다면 '개방형' 어린이집은 어떨까요. 전문가들은 창문 너머로 부모가 언제든 아이를 볼 수 있는 어린이집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 어린이집은 밖에서도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복도에서도 창문 너머로 아이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위명지/어린이집 이용 부모 : 재밌게 놀고 있는 걸 보게 되면, 선생님들이랑도 잘 적응을 하는구나, 안심돼….]

이 어린이집은 설계 단계부터 부모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창문만 크게 냈을 뿐인데 효과는 만점입니다.

[강경란/직장 어린이집 원장 : 학부모님들께서 다른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장단점을 보고서 형식으로 제출을 해주셨어요. 개방적인 분위기를 만들자는 게 가장 컸고요.]

이 어린이집은 출입문에 유리창을 만들어 내부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완정/인하대 아동학과 교수 : 부모가 원할 때는 언제나 복도에 들어와서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면, 그런 데서 아동 학대가 스스로 예방되는 것이지….]

교사들도 부모들이 자주 와서 교사와 아이들의 관계를 지켜보게 되면 학부모와 교사의 신뢰가 자연스럽게 쌓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전문가들은 아동 학대 예방엔 CCTV를 설치하는 것보다 교사와 학부모의 신뢰 형성이 중요한 만큼 개방형 어린이집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태훈,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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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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