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크] 이라크 우측면 붕괴한, 슈틸리케의 '45분 전략'

정성래 입력 2015. 1. 26. 19:54 수정 2015. 1. 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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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시드니(호주)] 정성래 기자= 이라크의 측면, 특히 왼쪽 측면을 붕괴시키기 위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전략은 치밀했다. 45분을 나눠 우측을 활용한 한국에 이라크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26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라크와 가진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서 2-0 으로승리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과감한 측면 공략 전술로 이라크의 좌측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전술가로서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오른쪽 선발 미드필더는 한교원이었다. 빠르고 직선적인 유형의 선수다. 오른쪽 측면에서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즐기는 선수다. 한교원은 선발로 나서 우측을 과감하게 파고 들었다. 차두리의 오버래핑과 함께 한교원의 빠른 발도 빛을 발했다. 그의 드리블과 공간 침투 모두 과감했고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오버페이스의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한교원은 경기 내내 있는 힘껏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력 질주의 횟수도 많았다. 마치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이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이근호의 투입이다.

이근호는 전반전 중반부터 홀로 몸을 풀기 시작했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교원과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라크의 측면 공격을 더 강한 공격을 막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전략은 전반과 후반, 각기 다른 선수들의 투입으로 완성됐다.

이근호는 활동량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선수다. 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한국의 공수에 모두 도움을 줬고, 결국 한국은 승리와 함께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의 전략이 빛났던 경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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