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분당 구미동 땅 1억 손해보고 판 사연은..

송학주 기자 2015. 1. 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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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지난해 8월 영화 '만추'의 감독 김태용(46)씨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중국 톱스타 탕웨이(36)가 직접 소유한 경기 분당의 땅을 1억원 손해보고 판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탕웨이 소유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토지(면적 486㎡)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 토지는 지난해 11월14일 매각됐다. 2012년 7월 탕웨이가 13억5000만원에 매입했으니 2년5개월 만에 팔린 것이다. 당시 탕웨이는 이 땅을 구입하기 위해 '6'으로 시작하는 외국인 주민번호까지 발급받았다.

매매가격은 12억5000만원. 1억원 손해를 보고 판 것이다. 이 토지가 김태용 감독의 본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혼 후 신접살림을 차릴 곳을 사들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결혼 직전인 지난해 7월엔 해당 토지 위에 건설자재와 중장비(포크레인)가 놓여 있어 조만간 집을 짓기 위한 공사가 시작될 것임을 암시했지만, 결국 신혼집은 지어지지 않았다. 매입당시 탕웨이는 한 달간 분당을 찾아 직접 땅을 둘러보고 살 땅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구미동은 분당 내에서도 최고급 단독주택지로 유명하다. 영화배우 정재영, 유준상 등 유명 연예인들과 대기업 관계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탕웨이가 구입한 땅 주변에 개인 정원을 갖춘 단독주택과 고급스러운 타운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탕웨이가 토지를 매각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이 너무 알려져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분당 땅까지 처분한 탕웨이는 김 감독과 신접살림을 중국 베이징에 차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집도 없는 대지를 샀다는 것은 정황상 이곳에 집을 지어 직접 거주할 가능성이 높았다"며 "하지만 해당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이곳저곳에 알려지면서 사생활보호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해 급하게 팔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학주 기자 hakj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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