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라크의 약점? '질긴 인연' 이광종이 밝히다

김민규·피주영 입력 2015. 1. 26. 15:53 수정 2015. 1. 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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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피주영]

이광종(왼쪽)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과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

"측면을 뚫어라!"

이광종(51)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라크 축구통'으로 불린다. 이라크는 2007년 아시안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14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지난 23일(한국시간)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에서 우승후보 이란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중심에는 2007년 이후 새로 등장한 '황금세대'의 성장이 있다.

이라크는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결승에서 한국에 패하며 정상을 앞두고 무릎을 꿇었다. 2013년 터키에서 열린 U-20월드컵에서는 한국을 누르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FIFA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연일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라크 대표팀을 두고 '젊은 인재들이 재창조한 새로운 황금세대'라고 설명했다.

이광종 감독은 최근 이라크와 두 번(1승1패)이나 맞붙었다. 지난해 1월 AFC U-22 챔피언십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8-7(연장 전후반 1-1)로 이겼고, 2013년 7월 U-20 월드컵에선 승부차기서 4-5(연장 전후반 3-3)로 졌다. 무려 240분간 이라크 축구를 직접 지켜본 셈이다. 25일 태국에 머물고 있는 이광종 감독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신 황금세대'가 주축이 된 이라크를 깰 비책을 물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중 프리킥 상황을 맞이하자 한데모여 작전을 짜고 있다.

◇ 측면을 뚫어라

이라크는 이란과의 8강 전에서 측면 크로스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란에 내준 3골 모두 측면에서 연결됐다. 한 골은 필드 플레이였고, 두 골은 코너킥 상황이었다. 이 감독은 "이라크는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을 즐긴다. 전방으로 긴 패스를 찌르고 빠른 공격수가 쫓아가 공격하는 '킥 앤 러시'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중앙에 체격조건이 좋은 선수를 많이 포진시킨다. 중앙보다는 측면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오만 전에서 나온 조영철(26·카타르SC)의 득점을 제외하고 총 4골을 측면 돌파를 통해 넣었다. 이광종 감독은 "왼쪽 수비수 김진수는 공격 성향이 강하다. 그동안 플레이 하던 대로 쓰면 통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라크는 조직력이 단단하지만 공·수 전환에 약점이 있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 이라크 치명적 약점

현재 이라크 대표팀에는 아시안게임 동메달 주역 중 14명이 합류해 있다. 오랜 기간 발을 맞췄기 때문에 조직력이 좋다. 이번 대표팀 중 19명이 1990년 이후에 태어난 선수들이다. 청소년 대표팀부터 꾸준히 발을 맞췄다. 이 감독도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단단한 팀"이라고 경계했다. 그래도 숨은 약점이 있다고 한다. 그는 "공격과 수비 전환이 느리다. 전체적으로 공간을 좁혀 빠른 플레이를 하면 무너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원에서 공격 전개를 담당하는 야세르 카심(24·스완던 타운)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카심은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일정도 한국에 유리하다. 한국은 8강을 마치고 사흘을 쉬었다. 하루 늦게 이란을 상대한 이라크는 이틀만 쉬고 4강전에 임한다.

기본적인 체력에서 차이가 나면 한국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광종 감독은 "손흥민은 공격 기회를 잘 만든다. 팀 색깔에 맞춰 적재적소에 이용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규·피주영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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