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TV] '삼시세끼-어촌편' 나영석PD에게 위기란 없다

김가영 입력 2015. 1. 26. 13:02 수정 2015. 1. 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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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가영 기자]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등 승승장구 아이콘 나영석 PD에게 이적 후 첫 위기가 닥쳤다. 바로 '삼시세끼-어촌편' 출연자 장근석의 탈세 논란. 나영석 PD는 갑작스런 출연자 하차 결정에도 편집술과 게스트 영입 등으로 위기를 이겨냈다. 기존 멤버 장근석의 존재를 까맣게 잊게 만든 나영석 PD, 그의 흥행신화는 계속된다.

지난 24일 오후 tvN '삼시세끼-어촌편'이 첫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승원, 유해진은 만난 나영석PD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영석 PD는 차승원, 유해진을 불러 만재도에 대해 설명했고 차승원, 유해진은 한숨을 쉬며 험난한 앞날을 예상했다.

이후 만재도로 떠난 차승원, 유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앞으로 지낼 세끼하우스에 도착했다. 세끼하우스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고 닭장, 텃밭도 갖춰 두 사람을 만족하게 했다. 또 밍키 뒤를 이을 마스코트 산체가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나영석 PD가 선택한 차승원, 유해진은 각자 다른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차승원은 차포스라는 별명과 달리 주부다운 소탈한 매력을 선사했다. 차승원은 "집에 있으면 집안일을 하는 편이다"라고 밝힌 만큼 세끼하우스에서 부지런히 살림을 했다. 식사면 식사, 정리정돈이면 정리정돈까지 모든 것을 척척 해내 눈길을 모았다.

유해진은 코믹한 평소 이미지와 달리 낭만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유해진은 해번 지천에 널려있는 다시마, 모자반 등을 발견하며 기뻐했다. 유해진은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감사하며 긍정적인 매력을 발산한 것. 또 아침 산책, 등산을 하며 만재도를 즐겼다. 유해진은 낚시에도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다. 유해진은 안정된 어부 포스를 풍기며 끼니 해결에 큰 몫을 했다. 또 산란인 노래미를 놓아주며 따뜻한 면모도 보였다.

방송 말미에 모습을 드러낸 손호준 역시 기대감을 높였다. 손호준은 '꽃보다 청춘-라오스' 편에서 의외의 허당 면모를 보여 웃음을 안긴 바 있다. 또 '삼시세끼-농촌편'에 옥택연 대신 투입, 진정 노예 같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방송에서 보여준 손호준의 매력은 '삼시세끼-어촌편'에 대한 기대도 상승시켰다.

'삼시세끼-어촌편'은 첫방송 전부터 잡음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우려의 눈길을 받았다. 허세 왕자에서 만재도 프린스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던 장근석의 탈세 논란이 불거진 것. 당시 '삼시세끼' 측은 "상황을 파악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후 '삼시세끼' 측은 "출연자 장근석 소속사에 확인해 본 결과 고의성은 없었으며 이미 과징금을 납부하여 법적인 책임 없이 완료가 된 사안이라는 해명을 들을 수 있었다. 해명 이후에도 계속해서 후속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많은 시청자 분들이 장근석씨의 출연에 대하여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장근석 출연은 시기상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16일 방송 예정이었던 '삼시세끼-어촌편은' 편집 방향 수정 및 재편집으로 인해 지난 23일 방송됐다.

이미 녹화가 끝난 부분은 장근석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며 마무리했다. 이에 방송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존재하긴 했다. 하지만 논란의 출연자를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들의 입맛을 맞췄고 또 최악의 상황에서도 극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나영석 PD의 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우려 속에 베일을 벗은 '삼시세끼-어촌편'은 평균 9.8%, 최고 11.9%(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나영석 PD는 TV리포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기쁘다. 과하게 (시청률이)잘 나온 것 같다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저런 구설수에도 오르고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 그런 화제성이 있어서 시청률이 높게 나온 것 같다. 궁금하신 분들이 봐주셨을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근석 통편집에 대해서는 "시청자에게 정말 죄송한 부분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핑계를 대면 안 되는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생겼다. 편집을 하다 보니 건너뛰는 내용이 생기더라. 100% 제대로 된 방송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고 정말 안타깝다. 그래도 잘 해나가고 싶다. 2회 말미에 손호준이 게스트로 등장한다. 3회부터는 점차 안정화를 되찾을 예정. 2회에서는 본격 어촌 생활이 시작된다. 1회에서는 모두가 미숙해 음식을 별로 못 해먹었다. 굶고 풀만 뜯어 먹었다. 2회부터 풍성한 어촌 식당이 공개되니 많은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매번 신선한 아이템과 센스 넘치는 연출로 브라운관에 웃음을 안기는, 어떤 위기도 스타PD답게 척척 헤쳐나가는 나영석PD. 괜히 스타PD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나영석의 '삼시세끼', 벌써부터 다음 방송이 기다려진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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