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라이브] 시드니는 지금 '가랑비', 한국..득과 실은?

정성래 2015. 1. 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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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시드니(호주)] 정성래 기자= 시드니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 비는 하루종일 시드니를 적실 것으로 예상된다. 수중전을 앞둔 한국이 얻을 것과 잃을 것은 무엇일까.

한국은 26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라크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시드니는 현재 빗방울이 흩날리고 있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이미 땅은 젖기 시작했으며,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어제 30도를 웃돌았던 기온은 현재 21도다. 쌀쌀함이 느껴진다.

수중전은 체력 소모가 심하다. 이는 당장의 결과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다.

일단 4강전의 상대인 이라크는 빗속에서 축구를 한 경험이 많지 않다. 이라크는 건조한 사막성 기후에 연간 강수량이 170m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몇몇이 있지만, 빗속에서의 전체적인 팀의 움직임은 이전보다 느려질 것이 확실해 보인다.

또한 이라크는 8강전 이란전에서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게다가 한국보다 휴식일이 하루 적었다.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수중전은 경기 중 체력 소모를 더욱 빠르게 한다. 이라크의 발이 굼떠지면, 한국에 기회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결승전을 생각한다면 이번 비는 아쉽다. 한국 역시 수중전으로 체력 소모가 다른 경기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완벽한 결승전 준비를 위해선 체력 비축이 필수지만, 이라크와의 경기가 치열하게 펼쳐진다면 결승 무대에서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행인 점은 다른 4강전 경기가 열리는 뉴캐슬에도 비 예보가 있다는 사실이다.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의 4강전이 열리는 뉴캐슬은 현재 흐린 상태이며, 곧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결국 결승 무대에 오르는 팀들은 동일한 조건에서 4강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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