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포커스] 이라크전 중앙 수비, 영권-태휘? 영권-주영?

임기환 2015. 1. 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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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시드니)

슈틸리케호의 중앙 수비 라인이 이라크전에서 또 한 번 바뀔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한국 시각)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중동의 복병' 이라크와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호주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오는 31일 오후 시드니에서 호주-UAE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이라크전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15분 공개 후 전면 비공개로 팀 훈련을 가졌다. 이날 대표팀은 9대9 미니게임으로 이라크전을 대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조끼조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김주영(상하이 둥야) 조합을 포함한 것이었다.

중앙 수비는 가장 종잡을 수 없는 지역이다. 최근 두 경기를 제외하고 매번 달랐다. 조별 리그 첫 경기 오만전에서는 장현수(광저우 푸리)-김주영이 중앙을 지켰다, 2차전인 쿠웨이트전에서는 감기 기운이 있는 김주영이 빠지고 김영권이 장현수의 파트너로 왔다.

3차전인 호주전에서 중앙 수비는 또 한 번 바뀌었다.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장현수는 쿠웨이트전에 이미 경고를 받아 호주전까지 옐로카드를 받을 경우 8강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장현수의 호주전 결장이 8강 대비 차원이란 해석이다. 두 번째는 쿠웨이트전 부진한 장현수 대신 경험이 풍부한 곽태휘를 투입해 중앙 수비를 보완하려는 의도로 보는 것이다.

어쨌든 김영권-곽태휘 조합은 호주전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성공적 선택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조합을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다시 한 번 꺼냈고 역시 무실점 승리로 성공을 거뒀다. 곽태휘는 두 골을 넣은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을 제치고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현재까지 중앙 수비의 행적을 따지면 두 경기서 210분 동안 클린시트로 선방한 김영권-곽태휘 조합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25일 훈련에서 김주영이 조끼를 입고 김영권과 발을 맞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훈련을 감안하면 김주영이 김영권의 파트너로 올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김주영은 감기를 완전히 떨치고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상태다.

장현수가 센터백으로 올 가능성은 가장 떨어진다. 첫 두 경기서 선발 출전했지만 딱히 인상적 모습을 보이지 못했을 뿐더러 훈련에선 김주영과 김영권 위로 전진 배치돼 기성용과 호흡을 맞췄다. 만약 나오더라도 그간 슈틸리케 감독이 해왔듯, 기성용의 공격 재능을 활용하기 위한 방편으로 투입될 공산이 크다.

결국 두 가지 시나리오다. 최근 두 경기서 최선의 성과를 낸 김영권-곽태휘 조합이 1순위다. 곽태휘의 경험은 김영권의 판단을 보완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김영권-김주영 조합이다. 삼십 중반의 곽태휘는 호주전에 이어 지난 경기까지 연장 사투를 벌이며 체력이 많이 소진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곽태휘와 김주영의 차이를 크게 보고 있지 않다면 굳이 곽태휘를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 과연 슈틸리케 감독은 이라크전서 어떤 센터백 조합을 꺼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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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사진=KFA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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