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차승원 유해진 잘 버텨줘서 고맙다"(인터뷰)

2015. 1. 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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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주 기자] 나영석 PD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지난 23일 tvN을 통해 내놓은 '삼시세끼' 어촌편으로 시청률 잭팟을 터뜨렸다. 케이블, 위성, IPTV 통합에서 가구 평균 9.8%, 최고 11.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가 나왔다. 전편의 기록을 깨는 높은 시청률이다. 원년멤버 장근석의 탈세 논란 및 하차로 한 주 미뤄 첫 방송했음에도 시청률 사수하기에 성공했다.

나 PD는 23일 첫 방송에서 '엄마' 차승원과 '아빠' 유해진의 모습을 교차시키며 재미를 선사했다. 차승원은 살림꾼답게 도착한 지 30분 만에 한 끼를 만들어냈다. 유해진은 간단한 나무 의자를 만드는 등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장근석 편집에 집중한 나머지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는 30일 2회부터 장근석 대신 손호준이 출연해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나 PD는 헤럴드POP과의 전화통화에서 "시청률이 너무 높게 나왔다"라며 첫 회부터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에 대해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 PD는 차승원과 유해진에게 공을 돌렸다. "차승원 유해진 씨가 이번 촬영을 위해 한 달간 오가며 보름 정도 섬사람으로 살았다. 주변에 정말 아무것도 없다. 섬에서 보름 정도 지낸다는 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버텨줘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2회부터 합류하는 손호준의 활약도 기대해볼만하다. 나 PD는 손호준에 대해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실제로 만나면 연예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평했다. '삼시세끼' 속 매력에 대해서는 "순수한 면이 많이 부각될 것 같다. 무슨 일이든 시키는대로 하는 편이다. 끈기가 있고 진득한 면이 있다. 그러다 보니 두 형들로부터 귀여움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나 PD에게도 인기 브레이크가 걸릴까. 오는 30일 2회 방송부터 두 가지 변수가 생기기 때문이다. 바로 경쟁작들의 출연이다. MBC에서는 오랜만에 '나는 가수다3'를 내놓는다. 지난 2011년 3월부터 2년간 시즌 1,2로 인기를 얻었던 '나는 가수다'이기에 막강한 힘이 예고되고 있다. SBS는 시청률 효자 프로그램이자 팔라우 여행기를 담은 '정글의 법칙 with 프렌즈'를 출격시킨다.

이에 대해 나 PD는 "'나는 가수다'와 '정글의 법칙'은 둘 다 훌륭한 콘텐츠다. 당연히 우리 시청률이 하락할 것 같다. 첫 방송 시청률이 너무 높게 나온 것도 있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크지만 우리 프로그램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꾸준히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남겼다.

나 PD가 연출하는 '삼시세끼' 어촌편은 만재도에서 세 끼를 해결하는 세 남자를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김은주 기자 gl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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