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가장 저평가된 메츠 선발로 선정

2015. 1. 2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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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서재응(38, KIA 타이거즈)이 뉴욕 메츠 사상 가장 저평가된 투수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SB네이션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메츠 역사를 통틀어 저평가된 선수들을 선정했다. 포지션 별로 정리된 이 명단에서 서재응은 선발투수 14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서재응의 메이저리그 경력 중 가장 빛난 기간은 역시 뉴욕에서 보낸 시간이었다.

이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것은 1962~1965년의 알 잭슨이다. 잭슨은 이 4년간 40승 73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려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지만, 877이닝을 소화했다. 주목할 부분은 수비와 무관한 평균자책점(FIP)인데, 이 기간 잭슨의 FIP는 3.62로 리그 평균 수준이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뿐 괜찮은 투수였다는 뜻이다.

서재응(2003, 2005)의 이름은 잭슨과 밥 쇼(1966), 짐 맥앤드류(1968~1972), 돈 카드웰(1969), 레이 사데키(1971), 조지 스톤(1973), 크랙 스완(1978~1979), 브렛 세이버하겐(1992~1995), 바비 존스(1994~1995), 마크 클락(1996), 릭 리드(1997~2001), 글렌든 러시(2000~2001), 케빈 에이피어(2001)에 이어 마지막으로 소개됐다.

지난 2002년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서재응은 2005년까지 메츠에 몸담았다. 그 중 2003, 2005 시즌이 실제 피칭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2003년 서재응은 188⅓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고안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fWAR) 2.9로 준수했다.

2004년 고전한 뒤 서재응은 2005년 긴 기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그러나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눈부신 활약을 했다. 90⅓이닝만 소화한 것 치고는 fWAR도 1.7로 높았다. 이 해에 서재응이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며 던진 이닝은 212이닝에 달했다.

시즌 종료 후 메츠는 서재응과 팀 해뮬랙을 LA 다저스로 보내고 듀아너 산체스와 스티브 슈몰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해 서재응은 메츠를 떠나게 됐다. 다저스 입단 후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하고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를 거친 서재응은 국내로 돌아와 2008년부터 KIA에서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28승을 수확했고, 한국에서는 41승을 보태고 있다.

메츠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선발투수는 1997~2001년의 릭 리드였다. 2001 시즌 중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된 리드는 이전에 다른 팀에서 뛰면서는 한 번도 해낸 적 없었던 두 자릿수 승리를 메츠에서 4년 연속 달성했고, 2001년에도 8승 6패, 평균자책점 3.48의 기록을 남기고 팀을 떠난 뒤 미네소타에서 4승을 더 채워 12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메츠에서 5년간 성적은 59승 36패, 평균자책점 3.66이었다.

이 기간 두 번이나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리드는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9이닝 당 평균 볼넷 허용이 1.60개에 불과했다. 연 평균 fWAR도 2.5였다. 특히 포스트시즌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메츠에 몸담고 있는 동안 5차례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 리드는 그 중 4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2실점으로 버텼다.

리드는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 투표에서도 약 40%를 받아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있다. 2위는 약 15%를 받고 있는 바비 존스다. 서재응은 약 4%의 득표율로 5위에 올라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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