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들의 롤모델이 된 오승환·이대호

김주희 2015. 1. 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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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주희]

이대호와 오승환.

일본 무대를 평정한 동갑내기 친구 오승환(33·한신)과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동료들의 '롤모델'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첫 시즌을 치른 오승환은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데뷔 첫 해부터 세이브왕에 올랐다. '돌부처'의 활약에 일본 선수들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그를 닮고 싶어하는 동료들은 그를 따라 괌에서 함께 자율 훈련 캠프를 했다. 가네다 카즈유키, 이와모토 아키라는 '오승환 캠프'에 합류하며 "기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반겼다. "오승환의 돌직구에서 힌트를 얻겠다"며 '오승환 따라잡기'에 열을 올린 가네다는 훈련을 마친 뒤 "(오승환의 생활이) 모든 면에서 야구에 적합했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훈련 뿐만 아니다. 오승환의 투구폼까지도 배우려고 나섰다. 오승환을 롤모델로 삼는 이와모토는 투구폼 바꾸기에 나섰다. 이와모토는 "오승환으로부터 체중 이동의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오른발'이다. 오승환은 공을 던지는 동안 다른 선수에 비해 오른발이 지탱해주는 시간이 길고 안정적이다. 최대한 축이 되는 오른발을 끝까지 버티면서 하체 중심 이동을 잘한다. 공을 최대한 타자쪽으로 끌고 나오면서 돌직구의 위력도 더 커진다. 마지막엔 오른발을 힘차게 차 올린다.

이와모토(왼쪽)는 오승환(오른쪽)의 투구폼을 배우며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사진= 닛칸 스포츠 웹사이트 캡쳐

이와모토는 "아직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주변에서 '공이 좋다'는 칭찬이 여러 차례 들렸다. 오승환이 개인 훈련을 함께 해준 만큼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오승환도 기뻐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올해로 일본 데뷔 4년차를 맞는 이대호도 동료 타자들의 롤모델이다. 지난해 타율 0.301를 기록한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는 올 겨울 '이대호식 타법'으로 개조를 선언했다. 올 시즌 타율 3할, 30홈런, 30도루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가 택한 방법은 '이대호식 타법'이다. 일본 히가시스포츠웹은 "마쓰다가 팀 동료 이대호를 참고한 타격폼으로 변경해 새로운 시즌에 대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쓰다는 "이대호의 폼을 참고해 배트를 올리는 위치를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어깨에 붙이도록 고정하고 있던 배트의 손잡이 위치를 귀 위 정도의 높이까지 올려 잡는다. 밸런스를 쉽게 잃었던 기존 타격폼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 마쓰다는 "볼 카운트가 몰렸을 때도 대응이 쉬워진다"고 말했다.

뛰어난 성적과 함께 일본 선수들마저 엄치를 치켜들 수밖에 없는 배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코리안 동갑내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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