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앤서니 존슨, 구스타프손 꺾는 대이변 연출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앤서니 존슨(30·미국)이 라이트헤비급 공식 랭킹 1위인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8·스웨덴)을 안방에서 때려눕히고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존슨은 25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텔레2 아레나에서 열린 'UFC on FOX 14'에서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구스타프손을 1라운드 1분 15초 만에 TKO승(레프리스톱)으로 눕혔다.
이로써 챔피언 도전권을 따낸 존슨은 올 해 안으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와 일전을 벌이게 된다.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구스타프손은 지난 존 존스와의 맞대결서 명승부를 연출했을 정도로 이 체급 최강자 중 하나였다. 사실상 도전자 입장이었던 존슨은 강력한 한 방으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구스타프손은 경기 초반 아웃 복싱으로 탐색전을 펼치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신장 면에서 월등히 유리한데다 자신의 안방에서 경기가 열려 급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존슨의 기습 공격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 구스타프손이 로우킥으로 거리를 잡으려는 찰나, 벼락과 같은 존슨의 오른손 훅이 뿜어져 나왔다. 이 충격으로 구스타프손은 중심을 잃었고, 승기를 잡은 존슨은 펀치 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결국 고꾸라진 구스타프손은 백포지션을 허용했고, 주심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구스타프손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다. 이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면 존 존스에 대한 복수전을 펼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에 발목을 잡힌 그는 끝내 케이지 위에서 눈물을 쏟고 말았다.
한편, 게가드 무사시(29)는 앞서 열린 경기서 '폭탄 레슬러' 댄 헨더슨(44)을 1라운드 1분 10초 만에 가볍게 꺾었다. 무사시의 공격을 맞고 쓰러진 헨더슨은 계속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심판의 중단 선언이 나온 뒤였다. 헨더슨은 최근 5경기서 1승 4패의 부진에 빠져 퇴출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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