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세, 상대 선수 목 졸라 퇴장..16번째 퇴장

남세현 2015. 1. 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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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AC 밀란의 프랑스 출신 수비수 필립 멕세가 경기 중 상대 선수의 목을 졸라 퇴장을 당했다.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5일(한국 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4-2015 이탈리아 세리에 A 20라운드 라치오-AC 밀란 경기서 라치오가 승리했다. 라치오는 전반 4분 만에 제레미 메네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분 마르코 파롤로, 후반 6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연속골을 넣으며 역전했다. 그리고 후반 36분 파롤로가 쐐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막판에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가 마무리되는 분위기던 후반 추가시간 멕세와 스테파노 마우리의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패배 직전에 몰려 기분이 상해있던 멕세는 마우리가 볼 경합 과정에서 자신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자 분을 참지 못하고 손으로 목을 졸랐다. 주심은 곧바로 휘슬을 불며 달려와 레드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우리가 어떤 말을 하자 멕세는 다시 한 번 분을 참지 못하고 달려들었고, 이번에는 마치 종합격투기를 하듯 팔로 마우리의 목을 감아 졸랐다. 라치오 선수들이 흥분해 모여들었고, AC 밀란 동료들이 급하게 달려들어 멕세를 떼어내면서 겨우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멕세는 출중한 실력을 가진 선수지만 다혈질적 성격 때문에 종종 경기를 그르치곤 한다. 이번이 멕세 프로 경력에서 16번째 퇴장이다.

경기 후 냉정을 찾은 멕세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먼저 구단과 동료들, 팸들에게 사과한다. 이번 행동은 내 선수 생활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보인 반응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 오늘 필드에서 많은 역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레드카드를 맏은 이후 내 반응은 완전히 잘못됐다"라며 사죄했다.

이어 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건 축구 경기였고 그런 행동을 해선 안 된다. 책임을 질 것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 약속하겠다. 내 잘못이다. 그게 다다"라며 다시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사과와는 별개로 멕세는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퇴장 자체도 폭력적 행위로 당했는데 퇴장 이후에 더욱 난폭한 행위를 했기 때문에 중징계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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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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