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거침없는 강세..어디까지 이어지나
대형주보다 대외 불확실성 영향 작아정부의 친(親)코스닥 정책도 긍정적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코스닥 시장이 핀테크 산업 육성 기대감 등에 힘입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핀테크산업 육성 정책, ICT 산업의 강세 등이 한데 어우러져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를 당분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 23일 589.31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는 6년7개월 이래 최고치다. 코스닥은 올해들어 6.42%나 뛰어올랐다. 코스피 상승폭이 0.50%에 그쳐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156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월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2조7200억원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 같은 코스닥 강세는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 등에서 유가증권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데다 순이익 증가폭도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대외 불확실성 및 환율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기 떄문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전체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결과"라며 "중소형주의 순이익 증가 폭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주도의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산업 육성 의지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핀테크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인데 늦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다음카카오는 올들어 23일 현재까지 13.55% 상승했다. 같은 기간동안 한국사이버결제는 30.17%, 라온시큐어는 28.44%, 다날은 25.44%나 뛰어올랐다. 핀테크 관련주들이 하나같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수요시장 회복으로 IT업황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 IT패러다임으로는 기기간의 연결성을 강화한 사물인터넷(IoT)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흐름이 지속되면서 가격부담도 커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은 상승 여력이 많기 때문에 가격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했지만 코스닥 시장의 경우 지난 2007년 10월(810.07포인트)과 비교하면 현 지수는 7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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