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각종 '기록깨기'에 도전 중인 슈틸리케팀

[일간스포츠 윤태석]

제공 대한축구협회

슈틸리케팀의 기록 도전은 계속된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라크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을 갖는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들어 무실점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오만·쿠웨이트·호주를 차례로 1-0으로 눌렀고 8강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접전 끝에 2-0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컵 개막 직전인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1-0 승)와 평가전까지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실점 연승을 기록 중이다.

만약 한국이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고 승부차기까지 가기 전에 이라크를 누르면 1990년 10월 이후 25년 만에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당시 한국는 친선경기 2경기와 중국 아시안게임 4경기 등 6경기에서 19골을 넣고 1골도 내주지 않으며 이겼다.

또한 이라크에 골을 내주더라도 연장전 안에 승리를 하면 1996년 11월 이후 19년 만에 A매치 6연승을 달성한다. 한국은 1996년 8월부터 11월까지 아시안컵 예선과 평가전을 치르며 6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한국이 이라크에 실점을 하지 않은 상태로 연장까지 비기면 2004년 이후 11년 만에 6경기 연속 무실점을 하게 된다. 한국은 2003년 12월부터 2004년 4월까지 동아시안컵과 친선경기, 월드컵 예선 등 6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3승3무를 거두며 8골을 넣고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이 이라크를 이기거나 최소 연장까지 무승부만 기록하면 아시안컵 무패 타이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선다. 한국은 2007년 동남아 4개국 아시안컵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부터 이번 대회 우즈벡과 8강전까지 14경기 무패 행진 중이다. 지금까지 아시안컵 최다 무패 기록은 일본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이 나란히 갖고 있는 16경기다. 한국의 이번 대회 준결승, 결승 결과에 따라 타이 기록이 세워질 수도 있다.

한편, 한국의 A매치 최다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은 7경기다. 1978년과 1989년 두 번 달성됐다.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은 8경기다. 1970년 11월부터 12월까지 킹스컵과 아시안게임 등 8경기에서 5승3무를 거두는 동안 15골을 넣고 무실점했다. A매치 최다 연속 승리는 무려 11경기다. 1975년 7월부터 12월까지 11연승을 달렸다. 당시 차범근 전 SBS 해설위원은 이 기간 무려 9골을 터뜨리며 11연승을 이끌었다.

시드니(호주)=윤태석 기자 sport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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