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40%안팎 배당확대..주당 2만원 달할 듯

2015. 1. 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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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친화정책 적극적..기업소득환류세 부담도 덜 수 있어

주주친화정책 적극적…기업소득환류세 부담도 덜 수 있어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식 현금배당을 각각 54%, 43% 확대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오는 29일 실적공시와 함께 40% 안팎의 배당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3년 현금배당액 총액은 2조1천600억원으로 주당 배당액은 1만4천300원이다.

이번에 발표될 2014년 기말배당액은 2013년보다 40%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조회공시 답변에서 "주주친화정책은 물론 국내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30∼50%의 증액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에 근거해 중간치인 40% 안팎에서 배당액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배당을 40% 늘리면 배당금 총액이 3조원을 돌파하고 주당 배당액은 2만원 선에 도달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는 최근 진행되는 일련의 주주친화 정책 중 하나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시가배당률이 1% 선에 머물러 3∼4% 선인 글로벌 IT기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1월 2조원대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체 지분의 1.12%를 취득하는 것으로, 자사주 매입도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다.

배당 확대는 기업소득환류세 부담을 덜고 내수경기 활성화 시책에 부응하는 이미지를 쌓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전년보다 54% 늘어난 주당 3천원씩 총 8천173억원을 현금 배당했고, 기아차도 주당 1천원씩 총 4천41억원의 배당을 결정해 배당규모를 43% 늘렸다.

현대·기아차는 나란히 실적이 악화했음에도 배당을 늘려 투자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가이던스)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5조2천억원으로 공시했다. 4조 후반대로 본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4조9천400억원으로 2013년(36조7천900억원)보다 32.21%나 감소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확정실적도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확정실적에서는 사업부별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분기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2조5천억∼2조9천억원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2∼3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을 제공한 IM(IT모바일) 부문은 이번에 2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의 연간 시설투자 규모가 얼마나 될지도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14조4천억원, 디스플레이 5조원 등 총 24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하겠다고 했다. 연구개발(R&D) 투자로는 15조원 안팎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전체적으로 투자 규모가 급격히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 상황이라 삼성전자의 시설·R&D 투자도 지난해 금액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삼성전자의 총 투자는 삼성그룹 전체 투자액의 약 80%를 차지한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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