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기 힘든 '귓불 켈로이드' 新 냉동치료법으로 꽁꽁 얼려 치료

한국아이닷컴 최샛별 기자 2015. 1.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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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K(26세.여)씨는 몇 년 전 한 피어싱을 때문에 몸도 맘도 고생이 심하다. 대학 시절 유행을 따라 한 피어싱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귓불이 심하게 붓더니 혹이 생겼다. 수시로 간지럽고 아픈 것은 물론 점점 커져 포도알 만 해졌다. 켈로이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반복하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고객을 대하는 일인데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길까 걱정이 앞선다.

귓불 켈로이드, 주사바늘 병변 중간 관통해 냉동하는 새로운 방식! 효과 좋고, 재발 줄어

상처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다음 가라앉지 않고 흉물스럽게 남는 켈로이드. 일반적인 비대흉터가 1년 혹은 수년 내에 자연스럽게 편평해지는 것과 달리, 켈로이드는 상처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과다한 콜라겐 합성과 퇴적에 따라 생긴다. 시간이 지나며 본래 손상부위보다 더 넓고 크게 확대되고, 붉은 색으로 변하고 딱딱해지며, 가려움증, 통증까지 동반된다. 확대되고, 붉은 색으로 변하고 딱딱해지며, 가려움증, 통증까지 동반된다. 무엇보다 켈로이드 재발이 잦고 치료 과정이 번거롭고 까다로워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다.

특히 귓불에 생긴 켈로이드는 성형수술이나 피어싱 합병증이 주 원인으로 눈에 잘 띄는 부위에 자리 잡고 있어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심한 편이다. 최근에는 여성뿐 만 아니라 남성들까지 귀 뚫기가 일반화 되며, 귓불 켈로이드로 고민하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불거져 나온 켈로이드를 잘라내 흉터 부위를 줄이는 외과적 수술, 또는 튀어나온 부분을 납작하게 가라앉히는 주사를 여러 차례 시술해 치료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치료기간이 길고, 재발률이 높은 불편과 한계가 있었다.

이 경우 신(新)냉동치료를 적용하면 효과적이다. 기존 냉동치료는 섭씨 영하 196도의 초저온 급속냉동과 느린 해동 과정을 거치며 세포가 파괴되는 원리다. 하지만 기존 냉동치료 방식은 액화질소를 켈로이드 표면에만 뿌려 얼리기 때문에 병변 안까지 효과가 미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신(新)냉동치료법은 액체질소가 포함된 주사바늘을 튀어나와 있는 켈로이드 중간에 관통시켜 병변 가운데부터 얼린다. 때문에 보다 확실하게 켈로이드 전체를 얼릴 수 있어 기존 치료에 비해 좀 더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무엇보다 새로운 귓불 켈로이드 냉동 치료는 효과가 좋고, 재발률도 낮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시술시간도 약 15분정도로 짧고, 시술 후 생기는 딱지는 1~2주 후 자연스럽게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아이닷컴 최샛별 기자 news8038@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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