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현빈, 로코의 제왕이 돌아온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 입력 2015. 1. 16. 08:03 수정 2015. 1. 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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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이후 4년 만에 '하이드 지킬, 나'로 안방 컴백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한다. 노력의 시간이 쌓여 성공을 부른다는 뜻이다. 오늘날의 스타들 역시 하루 아침에 탄생하지 않았다. 부단한 단련의 날들이 그들을 만들었다. 배우 현빈의 시간을 돌이켜봤다.

▲ 2011년 1월 16일 드라마 '시크릿 가든' 종영

정확히 4년 전인 2011년 1월 16일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화제 속에 종영한 날이다. 당돌한 스턴트우먼과 까칠한 백만장자의 로맨스를 판타지적으로 풀어냈던 이 작품에서 현빈은 신비의 약을 먹고 이성과 몸이 바뀐 김주원을 연기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다. 35%라는 높은 시청률은 물론 "길라임은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어메이징한 여자" "이게 최선입니까" "문자왔숑" 등 유행어가 쏟아냈다.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현빈이 하는 것이라면 모든 것이 사회적 이슈가 됐다.

상복도 터졌다. '시크릿 가든'으로 현빈은 제47회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받았다. 탕웨이와 호흡한 '만추'(감독 김태용),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감독 이윤기) 등도 호평받았으며 이를 통해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았다. 그리고 커리어가 최고 정점에 달했던 2011년 3월, 현빈은 해병대에 깜짝 입대했다.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걸어도 간다고 했던가. 군생활마저도 관심 대상이 됐던 현빈이지만 2012년 12월 6일 민간인 신분이 됐다. 즉각 연기 활동에 나선 그는 드라마 대신 영화를 복귀작으로 선택했고 지난해 4월 '역린'(감독 이재규)으로 컴백했다. 누적관객 384만. 현빈으로서는 결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였지만 이름값을 확인하는 데 무리는 없었다.

▲ 2015년 1월 21일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첫방송

4년 만에 현빈이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컴백한다. 21일 첫 방송되는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ㆍ연출 조영광ㆍ이하 하지나)에서 그는 이중인격을 가진 테마파크의 상무 구서진으로 분했다. 또 다른 인격은 맑은 눈빛과 선한 인상, 살인 미소를 자랑하는 로빈이다. 까칠한 나쁜 남자 현빈과 달콤하고 착한 남자 현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린'으로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지만 '하지나'는 현빈에게 중요하다. '시크릿 가든' 이후 로맨틱 코미디 제왕으로서의 매력을 재확인하는 작품이기 때문. 4년간 '현빈표 로코'에 몸달아 있던 팬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은 이 이유다.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일찍부터 '하지나' 광고 및 PPL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돌아온 제왕에 대한 대중 기대심리 덕이다.

"보시는 분들이 편안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한다."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하지나' 제작발표회에서 현빈은 이렇게 말했다. 21일 첫방송되는 가운데 순탄하지는 않다. 경쟁작이자 비슷한 소재를 다룬 MBC 드라마 '킬미, 힐미' 역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어 만만찮은 대결이 예상된다. 확실한 것은 현빈 역시 필사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현테일'(현빈+디테일)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을까.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 seij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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