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화재, 2명 사망·78명 부상..8명 위독

김종훈 기자 2015. 1. 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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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소방차 수십대, 헬기 4대 동원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의정부 화재]소방차 수십대, 헬기 4대 동원]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여성 2명이 사망하고 78명의 부상자 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8명은 중태에 빠졌다.

1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6세 한모씨와 50대 1명 등 2명의 여성이 사망했다.

부상자 78명은 의정부성모병원, 의정부의료원, 의정부백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이중 8명이 위독한 상태로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현장에서 대피한 건물 주민은 "주말 오전에 늦잠을 자다 깜짝 놀랐다"며 "조금만 늦었으면 온 가족이 화를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인근 소방서 인력 수십명을 포함해 총 30대의 소방차가 출동했으며 헬기 4대를 동원해 주민 구조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물 뒤편에 전철 선로가 있어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연기와 불길이 심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1층은 전소된 상태이며 불길은 계속 위쪽으로 번지고 있다. 화재 목격자 원씨는 "화재가 초기보다는 다소 진압된 것 같지만 '해 뜨는 마을' 건물 꼭대기 층까지 불이 붙은 상태"라며 "인근에 위치한 요양원과 맥스타워 건물 주민들도 대피했다"라고 말했다.

화재는 대봉그린아파트에서 최초 발생한 뒤 쌍둥이 건물인 10층짜리 드림타운2 건물로 옮겨 붙었다. 이어 불은 두 건물의 뒷편에 위치한 '해 뜨는 마을'까지 착화됐다. 이같이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것에 대해 원씨는 "건물 사이의 간격이 1m 정도"며 "좁은 간격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화재 진압이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피해 현황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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