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역대 1위는 아직 맥도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 애런 헤인즈(34·200㎝)는 새해 첫날인 1일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프로농구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이 바로 그것이다.
헤인즈는 1일 부산 KT와의 경기에 출전하면서 정규리그 318경기에 출전, 이 부문 1위였던 조니 맥도웰(전 모비스)의 317경기를 뛰어넘었다.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의 대체 선수로 KBL과 인연을 맺은 헤인즈는 이후 울산 모비스, 삼성, 창원 LG를 거쳐 2012-2013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과 만나고 있다.
2008년 12월10일 서울 SK와의 경기에 처음 출전한 헤인즈는 그때만 해도 9점, 8리바운드의 평범한 성적에 그쳐 이렇게 '장수 외국인 선수'가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헤인즈는 이번 시즌 638점을 보태며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부문에서도 2위(6천161점)에 올랐다.
이번 시즌 개막 전까지 3위였다가 6천22점의 에릭 이버츠(전 코리아텐더)를 제치고 2위가 됐다.
통산 경기 수에서는 헤인즈가 1위에 올랐지만 1997년 출범해 19년차를 맞는 국내 프로농구에 가장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외국인 선수는 역시 맥도웰이다.
1997-1998시즌 대전 현대에 지명받아 국내에 발을 들인 맥도웰은 통산 득점 7천77점을 넣어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국내 선수를 더해 따져도 통산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헤인즈가 맥도웰을 따라잡으려면 앞으로 916점을 더 넣어야 한다.
이번 시즌 헤인즈의 평균 득점이 19.94점이기 때문에 앞으로 45경기를 더 꾸준히 20점씩 넣어야 통산 1위에 오를 수 있다.
한 시즌 정규리그가 54경기고 이번 시즌 SK의 남은 경기는 22경기밖에 없어 빨라야 2015-2016시즌에나 맥도웰 추월이 가능하다.
맥도웰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다른 주요 기록에서도 외국인 선수 1위를 지키고 있다.
리바운드는 3천829개를 잡아 2위 테렌스 레더(전자랜드)의 2천905개를 약 900개 정도 앞서 있다.
이 역시 국내 선수를 통틀어서도 맥도웰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는 은퇴한 서장훈(전 KT)이 유일하다.
서장훈은 총 5천235개의 리바운드를 잡았고 김주성(동부)이 3천818개로 맥도웰 추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시스트는 맥도웰이 1천418개를 기록, 999개인 크리스 윌리엄스(전 오리온스)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현역 선수로는 780개의 헤인즈가 886개의 앨버트 화이트(전 동부)에 이어 4위다.
맥도웰은 가로채기 부문에서도 508개를 기록, 역대 최다 1위를 기록하는 등 2004년을 끝으로 국내 무대를 떠난 선수답지 않게 지금도 1위 자리를 지키는 분야가 한두 개가 아니다.
한편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3점슛 1위는 387개의 이버츠, 블록슛 1위는 443개의 재키 존스(전 KCC)가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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