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년 만에 로고 바꾼다

정지은 2015. 1. 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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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스마트체 채택 원형 심벌은 그대로 유지

[ 정지은 기자 ] LG그룹이 20년 만에 그룹 로고의 글씨체를 바꾼다. 구본무 LG 회장의 경영 방침인 '시장선도 경영'을 보다 확실히 표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LG 고유의 서체를 개발, 2015년부터 모든 회사 로고와 제품에 적용하기로 했다.

LG는 새해부터 새로 개발한 전용서체인 'LG 스마트체'를 기업 로고와 제품은 물론 건물 내외부 안내판, 웹페이지 등 홍보 제작물과 명함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LG 스마트체는 기존 고딕체에 손글씨 형태의 획을 더해 부드러운 감성을 세련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LG 측은 설명했다. 서체의 끝 부분과 획 사이의 연결 부분을 곡선 형태로 바꿔 친근한 느낌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1995년 럭키금성에서 LG로 그룹명을 바꿀 때 발표한 기업 로고에도 20년 만에 변화가 생겼다. 붉은색 원형의 심벌 마크인 '미래의 얼굴'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로고 서체로 LG 스마트체를 적용했다. LG는 지난해 3월부터 독자 서체 개발 및 로고 서체 변경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를 좀 더 혁신적이고 부드럽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LG 관계자는 "2012년 9월부터 추진 중인 '시장선도 경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혁신적이고 부드러운 기업 이미지를 줄 수 있을까 연구했다"며 "기업 얼굴인 로고에 변화를 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LG는 그룹 본사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와 전국 가전매장 간판 등 상징적 의미가 강한 장소에서부터 LG 스마트체를 적용한 새 로고를 선보일 방침이다. 기존 간판과 사인물, 서식류 등은 노후화와 재고 소진 등에 따른 신규 제작 때 점진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용 서체 개발 및 로고 변경을 통해 고객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브랜드 정체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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