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강정호 경쟁자 워커 잡지 마라' 주장

2014. 12.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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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올해 내셔널리그 2루수 실버슬러거인 닐 워커(28)를 붙잡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미국 현지에서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랜트 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닐 워커와 연장계약을 제시할 필요가 없는 이유'라는 글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워커는 현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다. 올해 137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1리 23홈런 76타점으로 활약을 펼쳐 팀의 와일드카드 진출을 이끌었다. 덕분에 워커는 포지션별 공격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수여하는 '실버슬러거' 2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워커가 FA 자격을 얻게되는 건 2016 시즌이 끝나고 나서다. 앞으로 2년 더 피츠버그에서 뛸 수 있는데, 워커와 같이 우수한 선수는 일단 연장계약을 제시, 붙잡아놓고 보는 게 우선이다.

워커가 가치있는 선수인 건 틀림없다. 매체는 '워커는 리그에서 가장 가치있는 2루수 가운데 한 명이며 타격 능력도 우수하다. 게다가 수비 역시 수 년 전에는 골드글러브 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로 좋다. 무엇보다 워커는 프랜차이즈 스타인데, 피츠버그 지역 고교를 졸업하고 팀에 입단, 지금까지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매체는 워커의 부상을 우려했다. 자주 부상을 당하는 선수인만큼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영입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이야기다. 워커는 2011년 159경기에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을 뿐 매년 30경기 안팎으로 결정한다.

매체는 "워커의 내구성이 걱정된다. 공격과 수비에서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큰 규모의 계약을 위해서는 건강이 중요하다. 지난 6년 중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한 번 뿐이다. 대부분의 부상은 허리로부터 시작됐는데, 워커의 장기계약은 피츠버그로서도 위험부담이 있다"고 했다.

이어 매체는 "피츠버그에는 워커를 대신할 선수들이 있다"면서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유망주 앨런 핸슨과 강정호"라고 지목했다. 핸슨은 파나마 출신으로 만 22세인데,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2할8푼9리 39홈런 241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3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유망주랭킹 61위, 2014년 76위에 이름을 올린 기대주다.

강정호는 현재 피츠버그와 연봉협상을 앞두고 있다. 양측이 사인한다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한국프로야구 출신 선수가 된다. 내야가 탄탄한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포스팅에서 찍은 게 의외의 사건이었지만, 정말 구단 내부에서도 워커를 잡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워커가 현재 성적을 유지한다면 최소 연평균 1000만 달러는 훌쩍 넘어갈 전망이다. 피츠버그와 같은 중소마켓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연봉을 요구할 수도 있다. 피츠버그의 진짜 마음은 강정호와 앞으로 가질 연봉협상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cleanupp@osen.co.kr

<사진> AFP BB= New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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