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종영 '미스터백' 신하균 열연 아까운 황당 해피엔딩

뉴스엔 2014. 12. 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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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백'이 신하균 장나라 커플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2월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백' 16회(극본 최윤정/연출 이상엽)에서 최신형(신하균 분)은 70대 노인 최고봉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다시 30대로 회춘해 연인 은하수(장나라 분)와 재회했다. 악인으로 활약해온 정이건(정석원 분)은 최고봉 회장의 50억 횡령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및 배임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죗값을 치르게 됐고 최대한(이준 분)과 홍지윤(박예진 분)은 서로에 대한 진심을 깨달았다. 이변없는 해피엔딩이었다.

30대 젊은 몸 그대로 죽음을 맞거나 다시 70대 최고봉으로 돌아가 제 명대로 죽음을 맞을 운명이었던 최신형은 김박사(김병옥 분)가 준 약을 버리고 최고봉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최신형은 디데이였던 크리스마스에 은하수에게 정체를 고백하지 못 한 채 다시 70대로 노화됐다.

은하수는 그간의 기억을 떠올리며 최신형이 최고봉 회장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끝까지 그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진심을 내비쳤지만 최고봉은 돌연 자취를 감췄다. 최고봉은 다시 최신형처럼 30대로 회춘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젊음은 되찾았지만 기억은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였다.

최신형은 최대한과 성경배의 도움으로 은하수와 재회하게 됐고 은하수는 "어떻게 된 거냐. 나 누군 지 모르겠냐"고 물었다. 최신형은 "다들 그렇게 내 이름을 부르더라. 미안하다. 내 이름도 이제 겨우 알게 됐다"며 "이 사진 속 얘기들 나에게 해줄 수 있냐"고 되물었다. 은하수는 "짧게 끝낼 수 있는 얘기가 아닌데"라고 말했고 최신형은 "나 시간 많다. 궁금한 것도 많고"라며 "내가 은하수 씨를 사랑했는 지가 제일 궁금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 말미 서로를 마주보며 환하게 미소짓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알렸다. "간절히 소망하면 기적은 일어난다. 사랑의 다른 이름으로"라는 내레이션은 두 사람의 사랑이 결국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이어져 새롭게 시작될 거란 사실을 암시했다.

'미스터백'은 11월5일 첫 방송된 이래 물질적인 행복만 중시했던 재벌 회장이 우연한 사고로 인해 30대로 회춘해 이기적이었던 과거를 반성하고 진정한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렸다. 그간 브라운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회춘 로맨스는 많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며 안방극장을 매회 화제를 모았고 두 번의 회춘 끝에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 최신형의 고군분투기는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다소 황당하고 억지스러웠던 결말은 아쉬움을 남겼다. 기적같은 해피엔딩은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왔지만 70대로 돌아간 최신형이 은하수의 입맞춤과 함께 어디로 모습을 감췄는 지, 죽음을 앞둔 최고봉이 어떻게 다시 젊음을 되찾았고 어떠한 이유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게 됐는 지에 대한 과정이 개연성 있게 그려지지 않아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한 것. 그러나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온 신하균 장나라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과 흠 잡을 데 없는 찰떡 호흡으로 자칫 시청자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판타지적 설정, 지루함을 안길 수 있는 신파적 요소조차 맛깔나게 소화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이 끝난 직후 시청자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댓글, SNS 등을 통해 "용두사미 드라마. 키스하다 갑자기 사라지는 건 뭐지", "결말이 왜 이래. 난데없이 젊은 모습으로 기억상실이라니", "차라리 최고봉의 꿈으로 결말을 내지", "개인적으로 최악의 엔딩이었다", "그래도 신하균 연기는 단연 최고!", "개연성이 실종된 결말이네", "해피엔딩을 위한 최선의 결말인 것 같지만 신하균 장나라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다", "그래도 상투적이고 진부한 해피엔딩은 아니라 좋았어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스터백' 후속은 지성, 황정음, 박서준 등 배우들이 출연하는 '킬미, 힐미'다. '킬미, 힐미'는 내년 1월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사진=MBC '미스터백' 16회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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