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맥주 위험..소문 진원지는 하이트 직원

2014. 12. 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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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넉 달 전 카스맥주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풍문이 떠돌았습니다.

경찰이 조사를 벌였는데, 이런 소문을 퍼뜨린 사람은 경쟁사인 하이트 진로 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월 SNS를 통해 떠돌던 메시지입니다.

카스맥주를 먹지 말라는 내용으로, 가임기 여성들은 무조건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악성루머를 퍼뜨린 사람은 경쟁사인 하이트 진로 직원 6명.

경쟁제품인 '카스'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자, 이를 악용해 조직적으로 헛소문을 낸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하이트 진로 대전지점 파트장 이 모 씨는 "6월 18일 생산된 카스 맥주가 변질됐다", "어른들이 드시면 하늘로 빨리 간다"는 문자를 주변 사람들에게 보냈고, 직원들에게도 이 소문을 유포하도록 했습니다.

또 이들의 지인 황 모 씨 등 7명은 이런 내용을 인터넷으로 퍼 나르며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다만, 경찰은 하이트 진로 본사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본사 차원에서 개입은 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결론이 난 거예요?) 그렇게 정리하시죠. (왜 그랬는지도 얘기를 하던가요?) 전부 영업실적이죠, 뭐."

경찰은 소문을 만들어 낸 하이트 진로 직원은 물론, 소문을 퍼뜨린 사람까지 13명 모두를 정보통신망법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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