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늘렸는데 재고는 없다? '담배 괴담'까지 나돌아

박상욱 2014. 12. 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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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많던 담배는 누가 다 사갔을까?" 요즘 담배 가게에 담배가 없습니다. KT&G는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공급량을 늘렸다는데,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요즘은 괴담까지 생겨나서 그럴듯하게 퍼지고 있습니다.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담배가 없어요.]

[담배요? 담배 재고가 없어요.]

요즘 시중에선 가격 인상을 앞두고 '담배씨가 마르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편의점 등에선 텅 비어 있는 판매대도 눈에 띕니다.

[김재인/이마트 구로점 안전팀장 : 한창 열풍인 허니버터칩과 거의 비슷하게 담배도 생각해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는 가격 인상을 앞두고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 공급량을 늘리고 1인당 구매량도 1보루로 한정했습니다.

하지만 담배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괴담이 횡행합니다.정부가 세수를 늘리기 위해 담배 공급을 일부러 줄이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옵니다.

가격이 오른 뒤에 팔면 세금을 그만큼 많이 거둬들일 수 있다는 겁니다.

[담배 소매점 : 그쪽(제조사)에서 주셔야 저희도 받는 입장이라서. 계속 신청은 했는데 물건 자체를 안 주고 있나 봐요.]

그러나 KT&G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구매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오히려 공급량을 늘렸다는 겁니다.

도소매업자들이 물량을 내놓지 않는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조사할 방법은 없습니다.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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