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9개 팀 다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2014. 12. 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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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번 시즌은 특히 춥네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 앞서 만난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의 말이다.

이 감독은 이틀 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46-100으로 패하면서 프로농구 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팀도 7승24패로 최하위에 머무는 상황이라 이번 시즌 처음 프로농구 감독 자리에 오른 이 감독은 유달리 추위가 느껴질 법하다.

54점 차 패배 이후 이틀 만에 만난 상대는 리그 2위인 SK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삼성이 한 수 아래인 것이 사실이었다.

삼성은 이날 4쿼터 막판까지 SK를 5점 차로 추격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4점 차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최근 3연패, SK전 4연패, 원정 경기 11연패 등을 끊지 못한 이상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전 경기보다는 그래도 선수들의 움직임이 나아졌다"고 긍정적인 면에 주목했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이전 경기에서는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이 54점 차로 패했으니 그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면 그것이 이상한 일이었을 터다.

이 감독은 "마지막에 기회가 있었지만 또 실책이 나왔고 외곽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리오 라이온스 혼자 다 한 경기"라고 자책했다.

이날 삼성은 57-52로 따라붙은 경기 종료 4분19초를 남기고 라이온스가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두 개 모두 놓치면서 3점 차로 따라갈 기회를 날렸다.

이후 SK 김민수에게 6점을 연달아 내주고 박상오에게는 3점 플레이를 얻어맞으면서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특히 삼성은 이날 자유투 16개를 던져 절반도 되지 않는 7개 성공에 그쳤다.

이틀 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자유투 15개 중 6개만 넣어 두 경기 자유투 성공률은 41.9%에 머물렀다. 웬만한 선수의 3점슛 성공률보다도 못한 수치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이 자유투가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닌데"라고 고개를 갸웃하며 "연습을 더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막에 앞서 삼성의 전력이 그다지 강하다는 전망이 아니었다는 위로에 이 감독은 "나는 9개 구단 다 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었다"며 "그러던 것이 부상자도 나오고 시소게임에서 몇 번 지면서 연패로 이어지고 말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선수가 없다고 성적에 대한 핑계를 대는 것은 지도자로서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매 경기 결과를 통해 반성하고 자책하고 후회도 하면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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