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네스 카야, 한국에 없다.. 2주전 터키행

윤기백 입력 2014. 12. 23. 10:49 수정 2014. 12. 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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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총각행세 논란'에 휩싸였던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결국 한국을 떠났다.

최근 복수의 연예관계자에 따르면 "에네스 카야가 지금 한국에 없다. 2주 전 터키로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언제 돌아올지 기약하지 않은 상태로,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터키행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도 있다. 언젠간 돌아와야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에네스 카야는 지난 12월 초 불거진 '총각행세 논란'에 대해 여러차례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두루뭉술한 사과와 사생활 침해만 호소했을 뿐 여성들과의 관계에 대해선 속시원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실제로 온라인 게시판을 중심으로 다수의 여성들이 그와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그가 결혼한 사실을 숨긴 채 접근해 연인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으며, 몇몇 여성은 TV 연예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인처럼 지냈다. 성관계도 했다"고 밝히기도 해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에네스 카야는 법무법인 정건(변호사 허정현)을 통해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내 잘못의 과소를 따지기에 앞서 누를 끼친 점에 대하여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분노하고 계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제가 평소 방송에서 보여드린 보수적 모습과 달리 인터넷 글에서 주장되는 제 행동이 이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서 저에게 배신감 또는 위선을 느끼셨을 것"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어찌 되었든 현 사태는 저의 과거 행동에서 촉발된 것이므로 겸허히 여러분들의 비난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네스 카야가 터키로 출국한다는 소문에 대해선 "가족과 함께 국내에 거주하며 현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회피하기 위해 홀로 출국할 의사를 가진 바는 한 순간도 없다"며 "앞으로 법적인 조치를 통해,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다. 부디 성급한 추측과 오해는 자제하여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에네스 카야는 떠났다.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출국일지는 몰라도, 확실한 해명없이 터키로 떠난 건 분명 자신의 말과 반대되는 행동. 사실 지금 이 시점에서 에네스 카야가 여러 여성들을 만나 총각행세를 했던 건 중요치 않다. 대중들에게 속시원히 해명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진정성 어린 모습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럼에도 에네스 카야는 출국했다. 이유야 어떻듯, 터키로 떠난 에네스 카야의 행보는 다시 한번 씁쓸함을 느끼게 만든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어제 뭐 봤니?▶HOT포토▶헉!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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