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박상원 악행, 박민영 친아버지 죽였나

뉴스엔 2014. 12. 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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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악행이 '힐러' 5회에서 유지태에 의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12월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5회(극본 송지나/연출 이정섭)에서 김문호(유지태 분)는 형 김문식(박상원 분)을 공격했다.

김문호는 형 김문식에게 "두 달 전에 연락이 왔다. 지안이 무덤을 이장해야 한다고. 그런데 그 무덤 안이 텅 비어있단다. 관안에 돌 몇 개밖에 없었다고. 지안이를 그 무덤 안에 안장한 것 형 아니었냐. 지안이 죽은 것 맞냐. 아니면 살아있는 애를 죽었다고 누나에게 거짓말했냐"고 돌직구를 던졌다.

김문식이 아내 최명희(도지원 분)가 전남편 오길한(오종혁 분)과 낳은 딸 오지안(채영신/박민영 분)의 죽음을 위장한 것인지 직선적으로 물은 것. 이에 김문식은 "지안이 죽었다. 네 형수가 그걸 받아들이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너도 알지? 그러니까 지안이는 살아있으면 안 된다"고 애매한 답을 했다.

김문호는 "무슨 말이 그러냐. 그 말은 그 애가 살아있다면 다시 죽여 놓기라도 하겠다는 거냐. 23년 전에도 그랬냐. 길한이 형도 그렇게 처리했냐. 정말 사고 맞냐"고 비아냥 거렸고 이에 김문식은 "사실을 알면 어쩔 건데? 모르고 사는 지금이나 알고 난 뒤나 뭐가 달라질 게 있냐. 네가 할 수 있는 게 없잖아"라고 본색을 내비쳤다.

이어 김문식은 "네가 짐작한 대로다. 넌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냐. 아. 하나만 빼고. 넌 내가 '개선문' 같은 책은 안 볼 줄 알았냐. 넌 이 방안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한 게 없다. 그건 너도 한편이란 말이다. 92년 그 날부터 우린 한 편이다 아직도 인정이 안 되냐"고 도발했다.

김문식은 그동안 자신의 서재에 놓인 책 '개선문' 속에 동생 김문호가 몰래 카메라를 숨겨둔 사실을 알고도 뻔뻔하게 검은 계략들을 진행시켰던 것. 그 모습을 모두 지켜보면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김문호는 형의 도발에 아무 답하지 못하며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김문호의 돌직구를 통해 김문식이 오길한을 사고로 가장 해쳤으며 그의 딸 오지안을 죽은 것으로 위장시켜 아내 최명희를 속인 정황이 드러난 상황. 김문식의 악행과 이를 밝히려는 동생 김문호의 고군분투가 형제간 대립각을 세우며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됐다.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5회 박상원 유지태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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