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 "강정호, ML 시작은 백업으로 뛸 것"

입력 2014. 12. 23. 04:33 수정 2014. 12. 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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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가 강정호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강정호 단독 협상권을 획득한 팀이 발표된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전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포스팅 금액(500만 2015달러)에 대한 넥센 히어로즈의 수용 의사를 전하면서 피츠버그를 협상권 획득 구단으로 발표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그동안 한국에서 뛴 강정호의 모습을 지켜 본 스카우트들의 평가를 빌려 그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결론은 냉정했다. '주전 내야수로 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강정호를 '주전으로 뛸 경우 15~20개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평균 이상의 파워를 갖춘 선수'로 보면서도 '주전 내야수가 되기는 힘들다'고 의견을 모았다.

스카우트들이 이 같은 평가를 내린 것은 그의 수비 때문.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스카우트들이 강정호가 주전 유격수로 뛰기에는 수비 범위가 좁으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걱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백업 유격수, 혹은 2루나 3루를 그에게 더 어울리는 자리로 평가했다.

지난 시즌 넥센에서 거둔 성적(타율 0.356 출루율 0.459 장타율 0.739 40홈런 68볼넷 106삼진)에 대해서도 한국프로야구가 극단적인 타고투저였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이어서 "파워 이외에는 주목할 만한 '툴'이 없지만, 타격에서 잠재력이 있는 만큼 공격력에 기반을 둔 유틸리티 선수로 메이저리그 경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정호의 2015시즌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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