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뛰던 지동원의 결심..아우크스부르크 이적

2014. 12. 2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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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점점 잊어지던 지동원이 '이적'을 택했다. 도르트문트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임대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이다.

아우크스부르큰느 22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질르 통해 지동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여름까지로 3년 6개월이다. 도르트문트와 계약기간을 그대로 보존 받았다.

지동원은 지난 여름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을 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공식적으로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더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날이 많았다.

지동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를 원하는 팀도 있었다. 강등 사투를 벌이는 프라이부르크가 지동원을 레이더망에 올렸다. 그러나 지동원의 마음을 잡은 건 '전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였다.

지동원은 '임대생'으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두 차례 뛰었다. 선덜랜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2012-13시즌과 2013-14시즌 후반기에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해 29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이 뛰던 시절 잔류를 걱정해야 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9승 8패(승점 27점)로 분데스리가 18개 팀 가운데 6위에 올라있다. 3위 레버쿠젠(승점 28점)과 불과 승점 1점차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사상 첫 유럽 클럽 대항전 참가를 위해 득점력 강화가 필요했다. 22골로 상위 9개 팀 가운데 하노버(21골) 다음으로 득점이 적다. 선수층도 얇은 편이라, 새로운 자원이 필요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에 대해 "(지난 2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통해)서로 잘 알고 있다. 그는 이 곳에서 많은 걸 보여줬고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그의 가세로 스쿼드의 질이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지동원은 "다시 아우크스부르크의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 빨리 폼을 되찾아 아우크스부르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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