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렌 맹활약' KB, 신한은행 잡고 시즌 8승

이진주 기자 2014. 12. 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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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 인천=이진주 기자] '스코어러' 쉐키나 스트릭렌이 맹활약한 KB가 신한은행을 잡고 시즌 8승을 수확했다.

22일 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청주 KB 스타즈의 시즌 3차전에서 KB가 74-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시즌 8승을 거두면서 지난 부천 하나외환전 패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반면 신한은행은 3연승에 실패하면서 시즌 5패(10승)를 떠안아 1위 춘천 우리은행(15승 무패)과의 격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양 팀 감독 모두 경기 전 '기선제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틀 전 삼성과 경기를 치른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주전들에게 경기 중간 휴식을 주려면 1쿼터부터 앞서가야 한다" 고 말했고, KB 서동철 감독도 "처음부터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선수들이 신이 나서 경기를 더 잘 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였을까, 1쿼터는 팽팽했다. 원정팀 KB가 비키바흐와 강아정, 김유경의 활약을 앞세워 24-21로 근소하게 앞서긴 했지만 신한은행 역시 크리스마스와 김단비가 분전하며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 초반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앞서가던 KB가 연거푸 실책을 범하며 주춤한 사이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자유투 3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KB는 비키바흐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포스트 플레이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이뤘고, 결국 김규희의 레이업 슛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과 최윤아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점수차는 9점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쉐키나 스트릭렌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KB는 막판 홍아란의 레이업 슛까지 더해 36-39까지 따라붙으며 2쿼터를 마쳤다.

여세를 몰아 KB는 3쿼터 초반 스트릭렌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KB는 3번 연속 공격을 실패했고, 반면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3점슛과 김단비의 골밑 득점을 엮어 재역전했다.

다시 상승세를 탄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연속 4득점과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KB 서동철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양 팀의 점수차는 10점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KB는 막판 스트릭렌이 힘을 냈다. 스트릭렌은 포스트 플레이와 자유투 2개로 연속 4득점을 기록했고, 덕분에 KB는 50-56으로 3쿼터를 끝내며 4쿼터에 대비했다.

이어진 4쿼터 초반, 양 팀은 외국인선수들이 좋은 득점력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KB는 스트릭렌이 맹활약했다. KB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신한은행은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KB는 강아정의 3점슛으로 동점에 성공했고, 이후 경기는 동점과 역전, 재역전이 반복되는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72-70으로 KB가 2점 앞선 상황에서 신한은행 김단비의 레이업슛이 실패하면서 KB가 승기를 잡았고, 결국 스트릭렌의 자유투 2개까지 보탠 KB는 74-70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aslan@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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